신촌역과 명물거리에서 찾은 따뜻한 사회적 기업과의 만남
사회적 기업에 대해 알고 있나요? 일반적인 기업이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반면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업체입니다. 다시 말해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을 말합니다. 그래서 영업활동 과정에서 창출된 이익은 사업체나 지역공동체에 재투자되어 사회적 목적에 사용됩니다. 관내의 많은 사회적 기업이 있지만 이번에 특별히 소개해 드릴 곳은 신촌역에서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주) 뷰엔티와 명물거리에서 체험 전시로 감동을 주고 있는 (주) 엠비전스입니다. ^^
1.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주)엠비전스의 체험전시- <어둠 속의 대화>
신촌 명물거리 버티고 타워 9층에 있는 (주)엠비전스의 체험전시 <어둠 속의 대화>는 "색다른 체험과 또 다른 소통의 경험을 통해 잠재된 시각을 깨운다" 는 캐치플레이로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되어 아시아와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으며, 2010년 1월부터 (주)엠비전스에 의해 공연되고 있습니다.
공연이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눈으로 보는 공연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완벽한 어둠 속에서 90분간 오직 감각을 통해서 느껴지는 또다른 세상을 만나는 능동적인 체험전시인 <어둠 속의 대화>는 전시와 퍼포먼스라는 신개념의 종합예술 공연입니다.
완벽한 어둠의 공간을 상상할 수 없어서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하고 겁이 나기도 하지만 점점 나의 잠자던 감각들이 깨어나고 눈이 아닌 청각으로, 후각으로, 촉각으로 느껴지는 일상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처음 만났던 사람이어도 좋고, 늘 함께 있었던 사람이어도 좋습니다. 어둠 속에서 만난 사람과 사람은 전쟁을 함께 한 전우애를 느끼는 병사처럼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존재들입니다. 완벽한 어둠 속에서 오직 빛이 되어 주는 것은 사람의 목소리이며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체취겠죠?
어둠 속에서 함께 동행해주셨던 일명 도, 레, 미, 파, 솔, 라 님들 감사했습니다. 목소리만 들렸지만 우리를 어둠의 세계 속에서 안전하게 인도해주셨던 로드 마스터님, 감사합니다. 특히 제 앞에 계셨던 '솔, 라' 님 오직 당신들의 등 뒤에서 위험을 벗어날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측부터 도, 레, 미, 파, 솔, 라 님- 실명보다 더 아름다웠던 이름입니다)
혼자라고 느껴지시나요? 지금 누군가 어둠 속에서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빛이 보일 때 느끼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어둠 속의 대화>를 나누십시오.
관람은 소수 정예로 운영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 입니다. (1Tour 8명)
자세한 문의는 전화 : 02-313-9977
온라인 : http://dialogueinthedark.co.kr
2. 문화를 즐기며 커피를 마시다! 신촌역이 보이는 북카페 <뷰엔티>
마포구 소재 염산 교회에서 운영하는사회적 기업 (주)뷰엔티는 신촌역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공정무역을 통해 좋은 원두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손님들에게 최상품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커피의 생명은 원두인 거 아시죠?
2009년에 오픈을 한 뷰엔티는 2011년 7월 사회적 기업으로 사업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어요. 조용하고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하고 좋은 원두를 써서 커피 맛이 최고라는데에 저도 동감할 수 밖에 없었어요. ^^
<뷰엔티>의 구슬 매니저님은 " 지역 인력의 채용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카페들과의 경쟁력을 갖는 이유라며 "일하는 것이 정말 기쁘고 즐겁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정말 밝은 얼굴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신촌역이나 밀리오레에 가실 일이 있으신가요? 책과의 만남으로 감성이 풍부해지고 향긋한 커피 한잔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 <뷰엔티>에 놀러 오세요. ^^
<뷰엔티> 전화 ; 02-313-9176
글, 사진 블로그 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