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 만드는 법, 오곡밥 유래는?
음력 1월 15일은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뜬다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이 날은 우리 민족 세시 풍속 중에서도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부럼을 깨면서,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고 오곡밥을 먹으며 건강을 챙겼다고 합니다.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신라시대 까치에게 감사하며, 정월 대보름 제사상에 올리던 약밥에서
유래되었는데, 약밥에 사용되는 잣, 밤, 대추 등의 귀한 재료를 구할 수 없었던 평민은 약밥 대신
다섯가지 곡식을 넣어 오곡밥을 지어 먹게 된데서 유래한답니다.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가지 이상 곡식을 지어 먹어서 오곡밥이고요.
오곡밥의 효능은 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장을 다스리며, 기를 내려 모든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독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그럼 압력밥솥을 이용하여 오곡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곡밥 재료
재료 멥쌀 1컵, 찹쌀 1컵, 팥 1/4컵, 찰수수 1/4컵, 차조 1/4컵, 검은콩 1/4컵, 밥물 (팥물 1컵,
소금 1/2작은술, 물 1과1/2컵 ) 등 (4인분)
오곡밥 재료인데요. 잡곡 종류가 많아서 양이 늘어나므로 4인분입니다.
멥쌉은 일반 밥하는 쌀을 말하고요. 찹쌀은 떡만들 때나 약식할 때 쓰는 차진 쌀입니다.
그외 팥, 수수, 차조, 검은콩(서리태) 등입니다.
차조도 메조랑 차조로 나뉘는데, 찰기에 따라서 나뉘지요.
멥쌀과 찹쌀은 깨끗이 씻어 물을 붓고 불려주는데요. 멥쌀은 1시간 정도 불려주세요.
찹쌀은 3시간 불립니다. 그리고 나서 체에 받쳐서 물기를 뺍니다.
검은콩도 깨끗이 씻어 물을 붓고 3시간 불립니다.
찰수수와 차조는 고운 체에 받쳐서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받쳐 그대로 3시간 정도 물에 불려줍
니다. 그리고 수수의 떫은 맛을 제거하기 위해 불린 물을 한 두번 정도 갈아줍니다.
수수나 특히 차조는 입자가 고와서 씻을 때 유실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지요.
팥은 불리지 않고 그대로 씻어서 체에 받쳐줍니다.
냄비에 씻은 팥을 넣고 찬물 3컵을 넣어 우르르 한 번 끓으면 첫물은 재빨리 버립니다.
팥의 사포닌 성분이 떫은 맛을 내기 때문에 첫물은 버리고, 다시 찬물 3컵을 부어 뚜껑을 닫고
30-40분 끓여줍니다. 이 때 불은 줄여주고요.
팥알이 터지지 않고 손으로 만져보아 으깨지는 정도면 좋습니다.
팥물이 제대로 우러났지요? 팥을 불리지 않고 삶아야 팥물이 예쁘게 나온답니다.
팥알도 터지지 않으면서 잘 익는답니다.
압력밥솥에 모든 재료를 넣어줍니다.
팥물은 딱 1컵이 나오는데, 여기에 소금 반작은술을 넣어 섞어줍니다.
그래야 소금간이 고루 배이게 됩니다.
소금을 그냥 밥에 넣으면 소금이 뭉칠 수가 있지요.
팥물 1컵과 물 1과 1/2컵을 넣어줍니다.
밥물이 적은데, 잡곡에서 수분이 또 나오기 때문이지요.
잡곡밥류는 소금간이 약간 있어야 감칠맛이 있고요.
먹어보면 소금을 넣었는지 모를 정도니 안심하세요~ ^^
잡곡기능으로 눌러주세요.
잡곡기능이 없으면 일반 취사로 하셔도 됩니다, 불리고 삶았기에...
잘 섞어주면 됩니다.
정월대보름 오곡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잡곡을 고루 먹을 수 있어 좋고, 찰기가 있어서 너무 맛있네요.
예전에는 찜통에 쪄서 만들었는데,
압력밥솥을 이용하면 훨씬 간편하게 오곡밥을 만들 수 있답니다.
이번 정월대보름에 오곡밥 한번 만들어 보세요.
<사진, 글 : 블로그 구민기자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