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홍제천의 자연
여러분, ‘서대문’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깊이 새겨 놓은 서대문 형무소, 그리고 엄마 품 같이 푸근한 안산, 젊음과 자유의 거리 신촌 등 여러 곳이 있겠는데요. 이들 모두가 서대문을 상징하는 곳이죠. 오늘 TONG이 여러분께 소개할 곳은 서대문의 자랑 ‘홍제천’ 이랍니다. 북한산 수문봉, 보현봉, 형제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잔잔하고 아름답게 흐르는 서대문의 자랑 홍제천은 우리 구민들에겐 언제나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쉼터입니다. TONG이 우리들으 쉼터 홍제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만나보시죠^^
재미있는 홍제천 역사 이야기
홍제천이라는 이름은 옛날 인근에 중국사신을 접대하던 홍제원이 있었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하천 본류에 모래가 많이 쌓여 물이 늘 모래 밑으로 스며들어 흘렀던 까닭에 ‘모래내’ 또는 사천이라고도 불리었답니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여인들이 맑은 물이 흐르는 홍제천에서 몸을 씻어 허물을 벗도록 했다는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란 걸 아시나요? 그만큼 홍제천은 우리 나라의 역사 속에서 또 국민들 바로 옆에서 맑게 흐르는 하천이었답니다.
서대문구의 홍제천 살리기
서대문구에서는 홍제천을 아름다웠던 옛모습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구민과 함께 열심히 노력한 결과 메마르고 황량했던 홍제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천으로 되살아났죠. 산자락 밑에 물레방아를 설치하고 그 앞에 황포돛배를 띄워 유유자적한 옛모습을 되찾은 홍제천은 서대문구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안산 절벽에는 시원스레 인공폭포가 쏟아지고 또 폭포수 정면에 홍제천을 바라 볼 수 있는 정망데크도 만들었어요. 특히 홍제천 중심부인 폭포수 앞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나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답니다.
1990년대 초 내부순환도로 교각이 유로를 따라 건설된 이후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하천생태계가 단절된 건천이 되어버린 홍제천. 아름다웠던 옛모습을 되찾자는 생태계 복원과 쾌적한 휴식 공간을 원했던 주민들의 염원은 홍제천을 되살리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그 염원이 모여 2003년 말부터 지금까지도 계속적으로 창의적이고 특화된 자연형하천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되었고 홍제천은 되살아날 수 있었답니다. 홍제천의 부활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있는 도시에 희망이 되고 있어요. 홍제천을 시작으로 서울에 있는 오염된 하천과 자연생태계가 모두 복원될 것이라 믿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아름다운 홍제천을 소개합니다.
노래하는 음악분수, 인공폭포 -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
홍제천 중심부라 할 수 있는 물가마당에 노래하는 분수대와 하천위 야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한 물레방아는 홍제천의 자랑입니다. 또 안산자락에서 떨어지는 낙차 큰 폭포는 주민들에게 한층 더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요. 폭포와 홍제천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먄들어진 전망데크도 주민들이 홍제천을 찾는 이유랍니다.
자전거 종합센터 두바퀴 쉼터 설치
또 홍제천에는 지난 2009년 7월에 건립된 자전거 종합센터인 '두바퀴 쉼터'가 있어요. 지하 1, 지상 2층 총면적 230.4㎡ 규모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고 또 정비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겸비한 서대문구 자전거 총 본부이죠. 홍제천에는 7㎞이상 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애용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홍제천
언제부터인가 홍제천 물가마당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많은 주민들이 휴일이나 밤에 가족단위로 산책 나와 색소폰 연주, 그림 그리기, 기념촬영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랍니다. 수시로 음악회를 여는 것을 비롯 각종 연주회, 홍제천 생명의 축제 등이 열려 주민들에게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편안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우리의 자랑 홍제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을 기대할게요.
자연학습장이 된 홍제천
홍연2교 양측에는 암석원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200여종의 우리나라 야생 초화류가 있어서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죠. 되살아난 홍제천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하천조성으로 머물 공간이 생기자 청둥오리, 검은턱 할미새, 중대백로, 붕어, 피라미 등 각종 어류와 조류들이 돌아온 것이죠. 많은 물고기들이 하천을 자유롭게 노닐고 오리가 부화해 귀여운 새끼오리들과 가족 나들이를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답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되살리고 또 시민이 사랑하는 홍제천은 우리 서대문구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홍제천을 찾고 있어요. 우리가 홍제천을 계속해서 사랑하고 아낀다면 서대문구의 자랑인 홍제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천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홍제천을 기대해주세요. TONG 역시 홍제천을 알리고 지켜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