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치매지원센터를 찾아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로 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합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치매환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서울의 25개 자치구마다 치매지원센터가 있는데 서대문구에도 홍은2동에 치매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서대문구 치매지원센터 소개와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 그리고 치매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치매조기검진, 치매예방등록관리, 치매 지역사회지원 강화,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사업, 인지건강센터 운영), 치매예방 10대수칙 등을 알려드릴게요.
치매지원센터 김어수 센터장과의 인터뷰
8월 17일 오전, 김어수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우리 구에 치매지원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계신데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께서 센터를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용자는 대체로 어르신들이고, 전화예약 후 직접 방문하셔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근무 시간에 검진을 하실 수 있답니다.
서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 들어서면 어르신들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색색의 크레파스로 정겨운 마을풍경을 그려놓으셨어요. ^^
치매지원센터 옥상으로 가면 어르신들이 가꾸어 놓으신 텃밭과 꽃밭이 꾸며져 있는데요. 하나 하나 손으로 직접 심고, 가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끼실 수 있고, 또 몸을 움직이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느 다큐에서 텃밭가꾸는 것이 치매예방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서대문구 치매지원센터 소개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
일단 방문하시게 되면 기본적인 검사(치매선별검진, 신경심리, 임상평가 등)를 하게 되며 그것을 토대로 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치매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원인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연계를 하여 줍니다. 선별검사와 진단 검사는 치매지원센터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으며 원인확진검사는 저소득층에 한하여 본인 부담금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저소득층기준은 국민건강보험료를 지역인 경우 월 72,000원이하 납부자와 직장인 경우 월 61,000원 이하인 자입니다
김어수 센터장님이 바라는 센터의 운영방안은 센터의 직원들이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의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며 구민들이 치매지원센터를 보다 많이 이용하여 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3층
치매지원센터를 둘러보면, 먼저 3층에는 감각치료실과 인지건강실, 검진실, 한방진료실 등이 있습니다. 감각치료와 인지건강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어요. 감각치료실의 산뜻한 색감이 어르신들의 감각을 살려주고,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4층
4층에는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그룹치료실 등이 있습니다. 음악치료실에 있는 악기들입니다. 다양한 악기들이 내는 여러 가지 소리에 어르신들의 청각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밝게 해 드릴 것 같네요. ^^ 음악치료 수업을 받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진지함도 느껴집니다.
다음 사진은 작업 치료입니다. 어르신들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면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또 보람도 느끼실 수 있구요. ^^ 메타기억교실 이렇게 프로그램을 마치면 인지센터 수료식도 가진답니다. ^^
치매지원센터에서 하는 사업들
둘째는 치매예방등록관리사업입니다. 검사를 통하여 정상, 치매고위험, 치매 등 어르신 개인의 상태별로 등록을 시행하여 치매예방 또는 중증화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사업입니다.
*참고로 2009년 12월 개원후 2011년 상반기까지 치매로 등록된 인원은 355명이며 치매고위험등록인원은 181명이고 정상등록인원은 6,802명 입니다.
셋째는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사업입니다. 체계적인 홍보를 하여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확산시키고, 정확한 치매 관련 지식과 정보를 보급함으로써 치매예방 치료 관리가 가능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넷째는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저소득층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다섯째는 치매 지역사회지원을 강화하는 사업입니다. 다양한 지역사회의 치매관련 시설 종사자의 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시설간의 유기적인 연계 및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구민들이 보다 좋은 치매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여섯째는 인지건강센터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인지, 음악, 미술, 원예, 작업 치료등 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서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업이 참으로 다양하지 않나요? ^^ 치매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방과, 인식 개선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실천들
보건복지부에서 마련한 치매예방 10대 수칙을 알려 드릴게요. 치매의 예방과 치료는 빠를 수록 좋다고 합니다.
1. 몸을 움직여야 뇌도 건강해 집니다.
2. 머리를 쓰십시오.
3. 담배는 당신의 뇌를 태웁니다.
4. 과도한 음주는 당신의 뇌를 삼킵니다.
5. 건강한 식습관이 건강한 뇌를 만듭니다.(싱겁게 먹고 야채. 과일, 견과류의 적당한 섭취)
6. 손놀림이 많은 동작이나 놀이를 자주 합니다.
7.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십시오.
8. 치매가 의심되면 서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 오십시오.(60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9. 치매에 걸리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십시오.
10. 치매 치료 관리는 꾸준히 하십시오.
추가 안내사항
*무료 기억력검사
홍제역: 매주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5시
서대문구치매지원센터: 평일 오전 9시~ 오후 5시
*서대문구민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기억력 검사를 하실 수 있으니, 시간과 장소 참고하셔서
방문해보세요.
이렇게 생활 속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는 행동 하나 하나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우리 모두가 내 몸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내 주변에 있는 분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한다면 우리 삶의 질도 향상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서대문구 치매지원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