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는 날 - '칠월칠석' 이야기를 아시나요? 본문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는 날 - '칠월칠석' 이야기를 아시나요?

함께해요 서대문/열린세상 이야기 2011. 8. 4. 10:03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는 날 - 칠월칠석



우리나라에는 많은 절기가 있다고 합니다. 음력 5월5일 단오에는 수릿날 혹은 천중절이라고 하여 창포로 머리를 감고, 널뛰기를 하는 등 나쁜 귀신을 쫓는 행사를 하였지요. 여름 세시풍속 중 빠질 수 없는 절기 삼복엔 그 해 더위를 물리치는 뜻으로 냇가에서 고기국과 수박을 먹었구요. 그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지키는 절기 중에 가장 로맨틱한 절기가 있으니. 바로 음력 7월7일, ‘칠석’입니다.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칠석날 저녁엔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딱 한번 만난다고 하죠. 오늘은 TONG과 함께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만나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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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을 능가하는 사랑이야기 – 견우와 직녀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을 했어요. 결혼을 한 견우와 직녀는 신혼재미에 폭~빠져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말았죠. 그들이 게으름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답니다. 그래서 이 두 부부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어요. 이러한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석날에 이들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주었으니 그것이 곧 오작교랍니다. 그래서 견우와 직녀는 칠석날이 되면 이 오작교를 건너 서로 그리던 임을 만나 1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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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 세상에서는 까치와 까마귀가 모두 사라지는데, 바로 오작교를 만들어 주기 위해 하늘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래요. 어쩌다 있는 것은 병이 들어 하늘로 올라갈 수 없는 것들 이라나요? ^^; 또 까마귀와 까치는 이날 다리를 놓느라고 머리가 모두 벗겨지게 된다고 합니다. 칠석날에는 부슬비가 내리는 일도 많은데, 이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 준비를 하느라고 먼지 쌓인 수레를 씻기 때문이래요. 그 물이 인간세상에서는 비가 되어 내리기 때문에 '수레 씻는 비' 즉 '세차우'라고 부릅니다. 뿐만 아니라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여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며, 이튿날 새벽에 비가 내리면 이별의 슬픈 눈물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때의 비를 '눈물 흘리는 비', 곧 '쇄루우'라고도 불러요. 이번 칠석엔 비가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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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에 먹는 맛있는 음식 이야기



칠석날의 가장 대표적인 풍속으로는 처녀들은 '걸교'라고 해서 직녀성과 견우성에 절하면서 바느질과 길쌈하는 기술이 늘게 '길쌈 재주 나누어 달라'고 빌었어요. 이것을 ‘성제’라고 불렀습니다. 이 날 새벽에 부녀자들은 참외, 오이 등의 초과류를 상위에 놓고 절을 하며 자신의 바느질 기술이 늘기를 빌었어요. 직녀야 말로 최고의 길쌈기술을 가진 여인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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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칠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밀국수와 밀전병이 있어요. 이 날이 지나고 찬바람이 일기 시작해서 밀가루 음식은 철 지난 것으로서 밀냄새가 난다고 하여 꺼렸고, 그래서 밀국수와 밀전병을 마지막으로 먹는 날이 ‘칠석’이었죠. 마지막 밀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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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에는 발렌타인데이 같은 서양 풍속 대신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일년에 단 하루 만난다는 우리민족 고유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칠월칠석을 '연인의 날'로 제정하자는 건의도 있었고, 농촌진흥청은 칠석을 '우리 농산물 주고받는 날'로 정해 사랑하는 이나 존경하는 분, 가까운 이웃 친지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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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웹툰 (견우직녀)











칠석에 열리는 전국 행사 이모저모




경북 문경시 칠석차 문화제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개최하는 문화제로 매년 칠석날이 가까운 주의 토요일 오후에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려요.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빌려 ‘차’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기원하는 행사로 1997년에 처음 시작하였죠. 오래 전부터 차를 담는 도자기를 생산해 온 문경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차와 도자기의 만남을 통해 찻잔 속에 담긴 예술혼을 되새겨 보는 의미도 있답니다. 개회식과 함께 칠석다례제를 지내며 각 지역의 다인들이 소장한 다도구 전시, 다완 품평회, 견우직녀 사진찍기 등의 부대행사가 열려요. 2007년부턴 문경시에서 주최하며 행사가 더욱~ 풍성해 졌다고 하니 여러분, 문경으로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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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 칠석차문화재 홈페이지 바로가기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 칠월칠석 행사



한국 민속촌에서는 우리 전통 “연인의 날” 이라 할 수 있는 칠월칠석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되살리고 세시풍속을 많은 분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답니다. 농악, 줄타기. 마상무예같은 우리 전통 놀이부터 사랑의 리본달기, 커플부채 만들기, 견우직녀 포토존, 커플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연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도 준비했지요. 특히 “전통혼례”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어려운 사정으로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나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부부, 다문화 부부, 군입대를 앞둔 커플에게 소중한 사연을 받아 무료로 전통혼례를 올려드려요.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한국민속촌에서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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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 외에도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에서 열리는 <해와 달의 만남>, 전남 순천시에서 열리는 <칠월칠석 사랑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열리고 있어요. 연인이나 부부가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풍속을 경험하며 칠석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주위에 있는 이웃, 친구, 부모님께 그리고 아내에게 견우와 직녀가 일년 만에 만나서 나누는 사랑표현을 진~하게 한번 해보세요. 살짝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행복한 날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 칠석날에는 TONG역시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행복을 전파해야겠군요^^ 여러분도 동참 하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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