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책하기 좋은 곳!
홍은1동에서 종로구 옥천암까지 이어지는 북한산 자락길을 걷다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 이어 북한산에도 자락길이 있어요. 홍은 1동에서 시작되는 자락길을 종로구의 옥천암까지 잇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홍은1동의 주택과 풍림아파트, 벽산아파트. 유원아파트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자락길은 토요일, 일요일은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길이 되었지요. 아직 안산의 자락길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안산 자락길이 자랑하는 주변 경치만큼이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길이랍니다.
장애물 없이 걷기 좋은 길이어서 어린이와 어르신들도 부담없이 자락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에 걸맞게 북한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자락길을 걷다보면 마음이 상쾌해짐을 느낍니다.
기존의 자락길에서 옥천암까지 이어지는 길 오른쪽으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네요. 자락길 부근의 주민들께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배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길을 걷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곧 벚꽃이 피겠지요. 벚꽃 피는 햇살 아래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자락길을 걷다보면 소나무향이 바람결에 묻어오는 길입니다. 여기는 소나무가 모여 있어서 경치가 더 없이 좋답니다.
☞ 친구분과 함께 오셨다는 김00 님(홍은동 거주)이 바라본 자락길은 어떤지요?
"일 주일에 두 세 번은 꼭 자락길을 걷습니다. 자락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북한산의 풍경이 좋아서 다른 곳으로 이사할 생각을 안한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도 정겹고 가까운 곳에 재래시장도 있어서 저는 이곳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어요."
☞ 윤00 님(홍제동 거주)의 애기를 들어볼까요?
"자락길이 완공되어 옥천암까지 걸으면 하루의 운동량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운동중에서 가장 하기 좋은 운동이 매일매일 걷는 것이라고 하는데 얼른 공사가 끝나기만 바랍니다. 이 길이 완성되면 안산 자락길과 더불어 서대문구의대표적인 명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락길 중간중간에 북한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서 둘레길 가는 것도 참 쉽답니다.
길을 걷다 보니 왼편으로 소박한 비석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윤석 용사 위령비'라고 한글로 씌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어느 용사의 기념비이겠지요. 비석 앞에서 잠시 묵념을 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하지요. 따뜻한 봄이 되면서 운동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운동은 한꺼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더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꽃과 녹음이 어우러지는 5월이면 초록빛으로 단장할 자락길을 걸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