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설이 지나고 나면 농촌에서는 서서히 농사준비를 한다고 하지요. 입춘이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시죠.
벌써 봄이 기다려지는 마음입니다. 입춘 추위도 없이 포근한 날이어서 낮에 영천시장을 찾았습니다. 오후 2시쯤 갔는데 꽤 많은 분들이 시장을 보러 나오셨습니다. 가게마다 가득한, 주인을 기다리는 물건들을 보면서 명절이 다가옴을 실감합니다.
재래시장이 주는 정겨움과 풍성함 속에서 다가오는 설날 음식준비를 하기 위해 다음주 부터는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생각합니다.
** 건어물 가게에는 차례상에 오를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 영천시장에서 유명한 두부집입니다. 가게 안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팔기 때문에 신선함이 가장 큰 자랑이지요. 겨울철 김장김치를 넣고 끓이면 더욱 맛있는 비지가 맛있어 보이지요?
** 싱싱한 생선들이 가득합니다.
** 주부들의 손을 덜어 줄 반찬가게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전을 부쳐서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맞벌이로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하여 주문을 받기도 한답니다. 미리 필요한 양을 주문하면 원하는 날짜에 찾아가면 된다고 하네요.
** 설날은 온 가족이 떡국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날이기도 하지요. 떡집에는 각종 떡과 떡국용 떡이 가득합니다.
** 과일가게와 야채가게에 가득한 물건을 보니 절로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식탁에 오를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요.
** 도너츠와 꽈배기도 깨끗한 기름에 튀겨 만듭니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메모하여 미리 준비하는 주부님들의 지혜가 재래시장에서는 더욱 돋보이겠지요?
재래시장은 물건만 사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정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곳이라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설, 재래시장에서 준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