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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길] 홍은동에서 걷는 북한산 자락길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4. 10. 31. 11:53

홍은동에서 걷는 북한산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하순입니다. 거리마다 단풍든 나뭇잎들이 파란 하늘아래 곱게 빛나고, 그 빛을 다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나뭇잎들도 곱기만 합니다. 서대문구의 명소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산 자락길을 아시지요? 안산 자락길 뿐만 아니라 서대문구 홍은동에서도 북한산 자락길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 10월 10일에 홍은1동 홍록배드민턴장에서 시작하는 북한산 자락길이 완성되었지요. 1.5㎞의 북한산 자락길을 걸어 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왕복 3㎞의 북한산 자락길을 걸으며 시월 하늘 아래 붉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푸르는 소나무, 그리고 잘 생긴 바위들을 보며,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한산 자락길은 자주 오르내린 안산 자락길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안산 자락길은 아기자기 하면서 포근함을 느끼지요. 북한산 자락길은 국립공원답게 탁 트인 시야와 넓게 펼쳐진 북한산의 여러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북한산과 안산의 각기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자락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자락길은 바로 생태복원입니다. 왜 자락길이 생태복원일까요?

자락길 설치로 땅이 밟히지 않아, 숲 생태계가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이지요. 바로 이렇게요. ^^

 

뿐만 아니라 이동이 불편한 분들도, 휠체어를 통해 쉽게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험한 길을 헤쳐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 없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것이지요. 자락길에서 본 풍경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기에 충분합니다. 

북한산 자락길을 걷다 보면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요. 전망대에서는 서울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답니다. 

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넝쿨이 붉디붉게 물들었습니다.

북한산 자락길에서는 많은 바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위의 웅장함은 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요.

양지바른 곳에서는 지금이 봄인 줄 아는지,

분홍빛 철쭉이 몇 송이 피어서 지나는 사람들 발길을 멈추게 했답니다.

한 편에서는 물감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보랏빛 작살나무 열매가 마치 가을의 보석 같이 달려 있습니다. 산 속에서 만나는 꽃과 나무들은 산에 가고 싶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되지요.

북한산 자락길을 걷는 사람들이 뒷모습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홍록배드민턴장에 있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중간중간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길을 잘 안내해 주고 있어 자락길 어디를 가더라도 길을 찾기 쉬웠답니다.

호박골로 내려가는 길, 11번 마을버스 종점 가는 길, 돌산 축구장 가는길, 북한산 둘레길 가는 길 등 북한산 자락길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요.

1.5㎞의 자락길에 끝나는 지점에서 아침 산책을 나온 주부들을 만났습니다,

홍제3동 문화촌 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두 분은 이웃친구라고 하네요. 이 분들은 북한산 자락길을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올 때마다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홍은동 베네스트 아파트길로 올라와서 걷는 이 길이 호젓하고 좋아서 오늘은 친구와 함께 가자고 했어요. 아침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집안 청소를 부지런히 해 놓고 산책 삼아, 또 운동 삼아 걷는 길이 정말 좋아요.”

북한산 자락길을 걷는 또 다른 분들을 만났습니다. 홍제동에서 오셨다는 이 분께 자락길을 걷는 느낌을 여쭈어 보았답니다.

“저는 한마디로 북한산 자락길을 맘껏 즐기고 있어요. 이 길 어디를 보아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요. 여기에 오면 몸도 마음도 행복해져요. 가을산이 주는 정취를 맘껏 느끼고 싶네요.”

이제 가을이 깊을 대로 깊어져 갑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은 햇살도 맑고 따스하여 가을을 느끼기에 참 좋지요. 단풍든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기 전에, 북한산 자락길을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서대문구의 또 다른 명소가 될 북한산 자락길에서 가슴 가득 가을을 담아오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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