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한국인 남편과 살고 있는 64세 다문화가정 여성 A씨는
남편, 아들의 존재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하였습니다.
각종 복지혜택에서도 제외된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청소일로 어렵게 생활을 꾸렸지만 그나마 허리통증으로 일을 쉬고
병원도 가지 못한 상태로 지내다 통증으로 길에서 허리를 못 펴고 있던 A씨를
담당 방문간호사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상담결과 그간의 생활고와 함께 남편의 심한 가정폭력에도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담당 방문간호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위기가정으로 신청 후 조건부 수급자로 등록,
병원비는 물론 쌀 지원, 난방비 감면 등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주었습니다.
자활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자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지속적, 정기적인 방문과 가족 상담을 통해 가정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도움을 꼭 필요로 하면서도
발견되기 힘든 틈새계층 대상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서대문구 방문간호사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