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독립민주축제 다시보기]
함께 놀고 즐기는 풍성한 거리예술공연 속으로!
5회째를 맞이한 서대문 독립민주 축제는 광복절을 맞이해
의미있는 서대문 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뿐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새로워진 독립민주축제, 관람객과 함께 놀고 즐기는 풍성한 거리예술공연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께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
독립민주 축제의 시작을 알렸던 앨리스 퍼레이드는 8월 15일(금) 10시 30분과 16일(토) 11시,
두 차례 공연되었습니다.
독립공원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까지 관람객과 함께 이동하며 퍼포먼스를 펼쳤던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을 동심과 환상의 나라 속으로 초대했습니다.
하트 여왕과 모자 장수가 행진을 하면 토끼 탈을 쓴 공연자들이 나와 유희를 펼칩니다.
트럼프 카드 속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토끼들은 트럼프 위를 날아다니며
재롱을 부립니다.
바닥에 밀가루 길이 생겼습니다. 불꽃을 내 뿜는 막대기로 길을 흩어버립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로 가지 않아요.
길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
퍼레이드를 마치고 드디어 형무소에 입성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삶이 재미있습니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이제 꿈을 이룰 시간입니다! "
관람객 중 한 분이 익살스런 토끼들의 장난에 기꺼이 응해주십니다.
토끼들은 꿈을 실현시켜주는 모자를 씌우고 그의 머리 속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과연 그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앨리스 퍼레이드의 목적은 "재미" 랍니다. 공연을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 참여하는 사람 모두 잠시나마
재이를 느꼈다면 이 공연은 성공한 것이지요.
극단 노니의 신호유희(申虎遊戱)
8월 15일(금) 18시 30분 역사관 중앙사 앞에서는 신명나는 음악과 함께 연주자들이 관객들을 무대로 이끕니다.
북, 꽹과리, 징, 장구가 어우러져 신명나는 우리 가락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즐거운 연주가 끝남과 동시에 원숭이 두 마리가 등장하여 재롱과 묘기를 펼칩니다.
원숭이들은 둘이서 재주를 부리며 놀다가 이내 관객들과 함께 재미있게 놉니다.
판을 돌리다가 어린 관객들에게 전해주면 돌리는 사람과 곁에서 보는 사람 모두 입이 떡 벌어집니다.
한참을 재미있게 놀던원숭이들에게 들이닥친 호랑이 한 마리.
호랑이는 원숭이와 연주자들, 관객들을 겁주며 위압적인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바라본 원숭이들은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시작된 원숭이들과 호랑이의 대결! 과연 누가 최후의 승리자가 됐을까요?
보는 공연에서 관객과 함께 하는 소통의 공연으로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신호유희입니다!
<The 광대 놈, 놈, 놈>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연은 8월 16일(토) 역사관 10옥사앞에서 열린 <The 광대 놈, 놈, 놈>입니다.
상모를 돌리며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상쇠의 꽹과리 소리가 구경꾼들을 불러 모으고 이제 본격적으로 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려 합니다.
장구치며 상모를 돌리는 묘기에 신기해 하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신명나는 장구 가락을 보여 줍니다.
태평소의 가락에 맞춰 등장한 짐승 때문에 주위가 술렁거립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짐승에게 정체를 밝히라 하자 ,
낙타가 되었다가, 뱀이 되었다가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꿉니다.
결국 짐승은 거짓말쟁이 사자로 밝혀지고, 채찍에 맞으며 정신을 차리고 신명나게 한판을 벌입니다.
네 남자의 광대묘기 시간!
담뱃대와 막대기가 균형을 잘 잡은 원반이 잘 돌아갑니다.
어떤 자세를 취하든, 어떤 원반을 쓰던 잘 돌아가는 광대의 묘기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긴 상모로 시원시원한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광대의 모습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양일간 벌어진 퍼레이드, 전통 창작 연희, 사물놀이 거리예술공연은
다양하고 풍성했고, 관객과 함께 하는 교감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