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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될 홍은동 실락어린이 공원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4. 6. 20. 09:51

실락 어린이 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갑니다. 

 

홍은1동의 풍림아파트 팔각정 앞에는 실락 어린이 공원이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풍림아파트, 벽산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지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배드민턴장도 있고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답니다.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깊은 산 속에 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뒷동산처럼 정겨운 공원에는 간단한 운동기구도 여러 개 있습니다.

 

 

유월은 개망초가 피는 계절입니다. 작고 하얀 꽃들이 눈길을 끄네요. 바위틈에 핀 개망초는 보는 이의 마음을 붙잡습니다. 얌전히 고개를 숙인 자태의 초롱꽃도 어여쁩니다.

 

 

백안정(百安亭)은 여러 명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자입니다. 한자의 뜻에서 느껴지듯이 편안한 정자이지요.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좋습니다.

 

 

공원 한편에는 지압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발바닥의 각 부분은 우리 몸의 장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발바닥이 아픈 부위를 알면 우리 몸의 어느 부분이 아픈지를 알 수 있다고 하지요.

 

 

 

오전 10시쯤 지압길을 걷는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분은 작년에 홍은동으로 이사를 오셨답니다.

 

“아파트 뒤에 공원이 있어서 좋고 산이 있어서 정말 좋은 동네로 이사왔다는 생각을 해요. 두어 달 전부터 하루에 한두 번 지압길을 걸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몹시 아팠는데 요즘은 그렇게 아프지 않네요. 아직 맨발로는 걷지 못하고 양말을 신고 걷는데 좀 더 익숙해지면 맨발로 걸어보려고 해요.”

 

요즘 실락공원은 시설물 보완 및 정비 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평소 이 길을 걸을 때마다 산책길이 조금 좁다고 느꼈지요. 특히 여러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화단의 폭을 조금 좁히고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길을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숲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락 공원의 공사가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운 여름, 석양 무렵 아이들 손을 잡고 산책을 나오는 이웃들이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원길을 걷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