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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 곳 추천] 아름다운 서울 고궁의 매력 아직도 모르신다면...

서대문TONG 2011. 5. 17. 10:08

    [서울 가볼만한 곳 추천] 아름다운 서울 고궁 투어 어떠세요?


화창한 날씨, 밖으로 뛰어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매일 똑같습니다. 고층빌딩 사이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뿐이죠. 이런 날,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바꾸고 싶다면, 서울 도심 속 호젓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고궁나들이 어떨까요? 서울은 오랜 시간 동안 수도였던 만큼, 조선시대의 아름다움을 고즈넉하게 간직한 고궁이 여러 곳 있는데요. 오늘은 TONG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아름다운 서울 고궁 탐구 한 번 해볼까요~^^*






1. 돌담길이 아름다운 그 곳 –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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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이 아름다워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라 불리는 덕수궁은 선조 임금때 궁궐로 쓰이기 시작하여 광해군, 인조, 고종황제께서 거처하시던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역사의 주 무대였답니다. 덕수궁의 또 다른 이름은 경운궁, 궁궐로서는 유일하게 근대식 전각(석조전, 정관헌)과 서양식 정원, 그리고 분수가 있는 궁궐로서 중세와 근대가 잘 어우러져 있지요. 경복궁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인왕산 줄기 아래 아기자기한 전각들이 오순도순 정감 있게 배치되어 자연스러운 정취가 있으며, 함녕전에서 석조전에 이르는 후원길은 산책하기에 좋은 베스트 코스랍니다. 봄에는 살구꽃, 벚꽃, 참꽃, 수수꽃다리, 모란꽃 등 수많은 꽃이 화사하기 그지없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 속에 백일홍과 비둘기들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 도심 속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 그래서 덕수궁은 결혼기념 촬영이나 사진 동호회 모임을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답니다.


* 덕수궁 홈페이지
* 시청역 지하철 1호선 (2번 출구)
* 시청역 지하철 2호선 (12번 출구)






2.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궁 –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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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궁이랍니다. 600년 전,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지금의 서울에 궁궐을 만들 때, 바로 이 경복궁을 만들었지요.^^ 조선시대 최초의 궁궐이면서 가장 으뜸인 궁궐이 바로 이 경복궁이랍니다. 북악산 아래에 터를 잡고 왕실 가족이 생활하는 곳과 나라를 잘 다스리는 곳으로 만들어진 이 곳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렸다가, 고종초기에 다시 지어졌답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이곳에 조선총독부가 세워지는 수모를 겪다가 조선왕조의 문화를 되찾고 경복궁의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1990년부터 지금까지 건물들을 다시 지어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어요. 모든 고궁이 그렇지만 이곳은 특히나, 푸르고 아름다워요. 그리고 각종 사극의 배경으로도 많이 쓰였죠. 그래서 중국, 일본 등 한류를 사랑하는 아시아 관광객들이 넘쳐납니다. 대한민국 고궁의 중심이자 이제는 아시아의 대표 관광지가 된 경복궁으로 나들이 오세요^^


* 경복궁 홈페이지
* 경복궁역 지하철 3호선 (5번출구) 도보 5분
* 광화문역 지하철 5호선 (2번출구) 도보 약 10분







3.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유산 – 창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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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1405년 조선왕조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이랍니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렀지요.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역할을 하였답니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기도 하지요. 또한 비원으로 알려진 창덕궁 후원은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 되어있다죠? 세계가 인정한 창덕궁! 서울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고궁으로 산책 오세요^^


* 창덕궁 홈페이지
* 종로3가역 지하철 1,3,5호선 (6번 출구) 도보 10분
* 안국역 지하철 3호선 (3번 출구) 도보 5분







4. 조선의 아침이 열리는 곳 – 경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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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은 조선후기의 이궁이었어요. ‘이궁’이란 임금님이 국도의 왕궁 밖에서 머물던 별궁을 뜻해요. 임금님이 피서나 요양을 위해 짓거나 통치력의 효과적인 파급을 위해 지방의 요지에 이궁을 지어 돌아가면서 머물기도 하였죠. 경희궁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는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의 집이 있었는데, 이곳에 왕기가 서려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터를 몰수하고 왕궁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대한민국의 많은 궁이 그랬듯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면서 경희궁은 본격적인 수난을 맞이했습니다. 1910년 일본인을 위한 학교인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숭정전 등 경희궁에 남아있던 중요한 전각들이 대부분 헐려 나갔고, 그 면적도 절반 정도로 축소되었죠. 이로 인하여 경희궁은 궁궐의 모습을 잃어버렸어요. 그러나 서울시에서는 1987년부터 경희궁지에 대한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 정전지역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하였어요.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지만, 그래도 결국은 국민의 힘으로 다시 세워진 경희궁으로 산책 오세요.



* 경희궁 홈페이지
* 경복궁역 지하철 3호선 (6번 출구)
* 서대문역 지하철 5호선 (4번 출구)
* 광화문역 지하철 5호선 (7,8번 출구)





5. 수모 속에서도 자리를 꿋꿋이 지킨 곳 -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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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은 성종 14년에 세분의 왕후 대비를 모시기 위해 태종의 옛 거쳐였던 수강궁 터에 창건한 궁이랍니다.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고 있는 곳인데요, 독립적인 궁권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 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다네요. 그렇게 우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자랑했으나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고, 광해군 8년에 재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괄의 난과 대화재 등으로 인해 내전이 소실되기도 했죠. 화재에서 살아남은 건물들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고,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후 벚꽃을 잔뜩 심고 대 식물원을 조성하여 관광객을 모았고, 요즘은 다시 창경궁이라는 이름으로 후손들을 넓은 품으로 맞이하고 있죠. 수 많은 수모 속에서도 절대 잃지 않으려는 재건과 복구 노력으로 되살아난 창경궁에서 오랜 역사를 느껴보세요


* 창경궁 홈페이지
* 혜화역 지하철 4호선 (4번 출구) 도보 10분





혼잡하고 복잡한 도시 속에 역사의 흔적을 담아둔 고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겠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히 갈 수 있는 곳이고 또 어느 때나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답답한 일상생활이 너무 지겹다면, 근처에 있는 고궁으로 산책 나가는 거 어떠세요? 삼 십분 정도만 흙 냄새, 풀 냄새 그리고 고궁이 풍기는 시간의 여유를 맡으면 생활의 활력이 넘칠 겁니다. 날씨 좋은 날, 고궁나들이를 적극 추천합니다.^^ 참, 5월 28일 토요일에는 서울 광장에서 제 4회 고궁사랑 걷기대회가 열리니 관심있는 분들은 어서 기회를 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