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홍제동의 나눔카페 - 특별한 나눔이 있는 북카페를 아시나요?
서대문구 홍제 3동에 작지만 아름다운 카페가 문을 열었답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에는 깔끔하고 앙증맞은 간판이 환하게 저를 맞이하고 있었는데요. 그윽한 커피향과 행복한 나눔이 함께한다는 이 곳에서 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
나눔 북카페? - 카페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카페라고 하면 요즘 한 집 건너 생기는, 별다방 콩다방과 같이 시끌벅적한 대형 카페가 먼저 떠오르시지요?
하지만 이 카페를 보시면 카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지실 것 같습니다.
2층에 있는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봄꽃처럼 환해졌습니다.
그리고 기쁘게 하는지 알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또한 나눔이기도 하지요.
이 카페에서는 그런 나눔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 걸까요?
나눔 카페의 정겨운 풍경들과 다양한 강좌 소개
커피 향기가 카페를 찾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 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헝겊을 이용하여 파우치를 만들고 있었답니다. ^^
분홍색 조끼를 입으신 분들이 바로 강사분들이세요.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지시나요?
여성분들이라면 가방에 파우치 하나씩 넣어서 다니실텐데, 실용성 높은 강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은 이 수업에서 제작한 파우치와 리본 아트로 만들어진 리본이랍니다.
정말 예쁘지요? 시중에서 파는 파우치보다 훨씬 꼼꼼하고 예쁘더라구요. ^^
리본아트 교실은 리본아트 전문사범강사가 진행하며 앞으로는 자격증반도 개설 예정이라고 해요
이용방법을 여쭤보니, 카페에서 음료를 이용하고 강좌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답니다.
이럴수가요~ 별 다른 절차 없이 정말 간단하죠?^^ 그리고 별도의 수강료는 없답니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음료가 있고, 커피를 주문하면
빵과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가까운 벗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향긋한 티타임도 즐기고,
자기만의 개성있는 물건을 만드는 기쁨도 흠뻑 느끼실 수 있죠? ^^
위 사진들은 이 곳에서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수세미와 주머니입니다.
색이 예쁜 수세미와 주머니를 보니, 마음까지 덩달아 물드는 것 같았어요^^
작은 나눔, 그렇지만 결코 작지 않은 사랑
이 카페가 왜 '나눔카페'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나눔카페에서 생긴 수익금 전액이 서대문구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기 때문입니다.
서대문구에 있는 이런 장소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쓰인다고 하니 가슴이 햇살처럼 따뜻해졌습니다.
전화번호는 02) 3157-1377 랍니다. 수강관련 문의는 이 쪽으로 하시면 되겠죠?
홈페이지도 있어요. ^^ ☞ 이 곳을 클릭해보세요~!
이 곳에서는 도서를 받기도 합니다. 카페를 나오면서 집에 있는 좋은 책들을 정리하여 기증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꼭 금전 기부가 아니더라도 좋은 책을 이웃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것, 그 또한 마음을 나누는 일일테니까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이 나눔카페를 찾아보는 것은 어떠실지요?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