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정겨운 우리 동네 빵집 <이지 BUY>
요즘은 자그마한 동네 빵집을 찾아보기 어렵지요. 십여 년 전만 해도 체인점보다 동네 빵집이 더 많았지만 이제는 거의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유명 빵집의 체인점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하나 둘 문을 닫게 된 것이지요.
그런 가운데 지난 가을 홍제역 3번 출구에서 고은초등학교 올라가는 길 오른편에 새로운 빵집인 <이지 BUY>라는 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맛있고 정겨운 우리 동네 빵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답니다. 그런데도 빵이 아주 맛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맛있는 빵을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한 번 이 곳의 빵을 먹어본 사람들은 계속 찾게 되지요.
신선한 재료, 합리적인 가격의 맛있는 빵
소보로빵, 팥빵, 크림빵 등은 거의 500원에 불과하며 곡물식빵, 콩식빵, 우유식빵, 옥수수 식빵 등의 가격도 정말 합리적입니다.
오후 시간에 동네 주민들이 빵을 사러 하나 둘 들어옵니다. 작은 가게에서 맛있는 빵 냄새가 솔솔 풍기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변성숙 매니저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사진 왼쪽)
“가게가 문을 연지 6개월 정도 되었어요. 내 가족이 먹는 빵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모두 정성껏 빵을 만듭니다. 신선한 재로를 써서 만들다보니 한 번 오신 손님들은 계속해서 찾으시지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에 싼 값에 맛있는 빵을 살 수 있으니 가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가끔 손님들께서 맛있게 빵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끼지요. 앞으로도 정성을 다하여 우리 이웃이 먹을 빵을 만들 겁니다.”
빵을 만드는 분들의 부지런한 손동작입니다.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하지요. 골목에 있는 작은 빵집에서 이웃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자녀들이 좋아하는 빵을 사서 집으로 향한다면, 그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간식으로 종종 빵을 사간다는 젊은 엄마는 “삼천 원어치만 사도 식구들의 간식으로 충분해요. 많이 달지 않아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요”라면서 환하게 웃었습니다.좋은 재료를 써서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이웃들에게 판매하는 것이야말로 음식점이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책임의식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신뢰가 쌓이게 만들지요. 바쁜 일상 속의 간단한 아침으로, 또는 주말의 느긋한 여유 속에 간식으로 이곳의 빵 어떠신가요?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