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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영화와 삶 - 서대문구 명사초청 무료강좌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1. 4. 18. 11:48

인생은 영화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순간순간의 일들이 마치 영화의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이 우리의 삶이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길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길게도 살 수 있고 짧게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찬가지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영화가 될 수도 있겠지요. ^^


명사초청 무료강좌 임권택의 '영화 이야기'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환한 꽃불을 켜 주던 어느 오후.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임권택 감독님의 <영화 이야기> 강연을 들으러 발길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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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화계의 거장이시고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임권택 감독의 강연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강연이 시작 되기 30분전부터는 피아니스트 강충현 님의 영화음악 피아노 연주도 곁들여졌는데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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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가 되자 임권택 감독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접 뵌 임권택 감독님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가 느껴지는 온화한 모습이셨어요. 여든을 바라보는 연세에 요즘 건강이 조금 좋지 않으시다고 했지만 1시간 30분동안 차분한 음성으로 영화에 대한 열정적인 이야기를 펼쳐내셨습니다.



임권택의 100 그리고, 첫 번째 영화 -초심(初心)을 생각하다.

전남 장성이 고향이시며 1961년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여 50년 동안 101편의 영화를 만드신 저력이 새삼 놀랍고 경건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달빛 길어올리기'는 101 번째 영화라고 합니다. 한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담고 있는 영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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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윗 부분에 적힌 문구 '임권택의 100, 그리고 첫 번째 영화'에서 감독님의 초심이 느껴졌답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난 강연


임권택 감독님은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에는 부산국제시장에서 노점상을 할 만큼 고생을 하셨으며 짐 옮기기, 청소가기, 배우들의 가방 들기 등 잔심부름을 하면서 영화일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5-6년의 시간을 보낸후 19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고 흥행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 후 10년동안 50 여편의 영화를 찍으며 오로지 영화만을 위하여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2010년도에는 자신이 만든 영화 70 여편이 상영되었었는데 그때 부끄러운 작품 앞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다고 하시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토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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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을 바라보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현역으로 영화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으며 또한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다는 말씀에 '장인정신'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 감독님이 그토록 많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저력은 그 열정과 의지와 한 길을 가는 꼿꼿한 심지의 결과가 아닐까요? ^^




임권택 감독님의 명언


강연에서 들은 감동적인 감독님의 말씀을 짧게나마 정리해봤습니다. 정리해놓고 보니 하나의 명언집 같은 임권택님의 말씀을 들어보세요 ^^

*체험하지 않은 세계의 영화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사랑이 절절해지면서 영화에 그 마음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주제는 있되 재미가 없는 영화에서 위기를 느끼며 80년대부터 재미를 넣어
 '만다라' '씨받이' '길소뜸'등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영화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한다.

*영화를 만들때마다 나의 역량을 점검해보자는 의도로 과감하게 소신을 갖고
 일을 저지르는 모험가 타잎이다.

*춘향뎐은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꿈꾸던 소망이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아직까지 잘 찍었다고 생각되는 영화는 한 편도 없다

*하고 싶은 일을 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60여 년간 영화를 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노력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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