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우리 가락!
<어린이 난타> 교실에 다녀왔습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다음주면 개학을 합니다.
이번 방학은 지리한 장마와 폭염으로 힘들었는데요, 이제 밀린 방학숙제와 일기를 쓰며 새로운 학기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방학동안 많은 체험과 새로운 도전으로 알차게 여름방학을 보낸 학생들도 많이 있을 텐데요,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덩기덕 덩더쿵 신명나는 우리 가락에 어깨춤이 절로나는 어린이 난타수업 현장에 TONG이 다녀왔습니다. ^^
지난 9일(금)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어울락 국악예술단 교실에서는 연가초등학교 학생들의 신명나는 난타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특강으로 진행된 <어린이난타>교실은 매주 금,토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우리 신명나게 북을 두드리며 전통 가락과 현대드럼리듬을 조화롭게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수업입니다.
평소 학교와 학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북을 두드리고 장단을 맞추며 소리를 지르다보면 어느새 가슴이 뻥 뚤린 것처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통장단인 세마치, 자진모리, 휘모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다 보면 어느새 북채를 쥔 손과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을 사이도 없이 몸은 좌우로 자연스럽게 흔들거립니다.
신명나게 한바탕 두드리고 나서 힘이 다한듯 바닥에 주저 앉아 있다가도 선생님의 북채시범에 다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방학이라 늦잠도 자고 싶을테지만 활기가 넘치는 아이들을 보면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은 것 같아 개학을 해도 늦잠 자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국악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우리 가락을 가르칠 수 있어 기쁘다는 어울락 국악예술단 김진이 단장님은 " 처음 이 곳에 왔을 때를 생각하고 지금의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활기가 넘쳐야 하는 아이들이 활력이 없고 늘 지쳐했거든요. 한바탕 신명나게 두드리고 나면 오히려 힘이 솟는 듯 재잘대는 아이들을 보면 전통국악이 집중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킨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며 우리 국악의 힘을 자랑하셨습니다.
1시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선생님의 신명나는 난타수업을 들으니 더위와 스트레스가 함께 날아가 버린 것 같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계절이 올 것이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겁니다. 온고지신!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게되는 즐거움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몸도 마음도 기분 좋은 현장이었습니다. 신명나는 우리 가락~덩더쿵 쿵덕! 얼쑤!
글 , 사진 :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