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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안내] 서대문문화회관 - 茶 한 잔이 있는 아침음악회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 7&7 > 안내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3. 7. 12. 11:44

[공연안내] 서대문문화회관 - 茶 한 잔이 있는 아침음악회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 7&7> 안내


평일 아침 11시. 보통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한창 바쁘게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고, 주부이신 분들은 전쟁 같은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시간이기도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아침의 여유가 허락되는 분께, 혹은 아침 시간에 여유를 낼 수 있는 분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아침연주회’인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 7&7> 인데요.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은 오는 7월 18일부터 2014년 1월 9일까지 매월 한 차례씩 아침연주회로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 7&7>를 열게 되었습니다.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 연극 형태가 입혀진 독특한 형태의 연주회

‘연극으로 듣는 음악, 음악으로 보는 연극’


프랑스어로 통용되는 ‘마티네콘서트’는 일반적인 우리말로 ‘아침음악회’인데요. 매월 둘째주 혹은 셋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이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는 매차례 연주회 테마를 달리하여 연극 형태의 콘서트 형식을 도입하여, ‘듣는 음악회’에서 ‘보는 음악회’로 연주회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음악회가 출연자들이 무대 위에서 연주만 하거나 해설자의 나레이션이 삽입되는 정도였다면 서대문문화회관의 이번 콘서트는 연극 형태가 입혀진, 독특한 형태의 연주회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럼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의 개요와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 7&7>


□ 공 연 명 : 서울튜티앙상블과 함께하는 ‘마티네드라마콘서트 7&7’

□ 기 간 : 2013. 7. 18(목) ~ 2014. 1. 9(목) 오전 11:00 (7회 공연)

□ 장 소 : 서대문문화회관 소극장(150석)

□ 관람시간 : 60분

□ 관람대상 : 여성, 어린이, 청소년 등 일반시민

□ 관 람 료 : 정가 5천원

□ 할 인 : 모임티켓(단체 20인이상)_3,000원

            패키지 7회 관람권_ 21,000원(회당 3,000원)

               * 8월, 12월 공연은 기타할인이 없는 5천원권 예약만 가능

□ 출 연 : 서울튜티앙상블

□ 연 주 : 서울튜티앙상블 실내악팀 및 서울시국악관현악단

□ 주 최 :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사)서울튜티앙상블

□ 주 관 : 서대문문화회관, 사)서울튜티앙상블, (재)세종문화회관

□ 예 매 : 서대문문화회관 빠른 전화예약 360-8557

□ 예 매 처 : 서티켓링크, 인터파크 티켓, 서대문문화회관 02)360-8560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한 달에 한 번, 7가지 테마음악회

□ 세부프로그램

공연일시

주제 및 내용

주요곡명

7.18(목) am11:00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공연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연극작품 주제곡 및 OST

․배우 박정자의 희곡 낭독

8.22(목) am11:00

․음악, 그리고 내 인생의 보물

슈베르트의 친구들, 서울시국악단출연

․슈베르트-세레나데 중에서

피아노 3중주 B장조 작품898, 송어, 죽음과 소녀, 방랑자

가야금 3중주"옛사랑" 등 다수

9.12(목) am11:00

내 음악의 라이벌-모자르트와 살리에리

․음악적 지위, 경재력의 음악가 인생

․모타르트-풀루트 4중주D장조

작품285 외 4곡 등

10.17(목) am11:00

거장, 천재를 만나다-루빈슈타인과쇼팽

․피아니스트에게 쇼팽은 절대절명

․녹턴작품, 전주곡 작품,왈츠

․스케르초 제2번 작품 등 4곡

11.14(목) am11:00

연극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낭독공연

50대 여인과 20세 연하 남자의 사랑

․무대로 돌아온 애잔한 사랑

배우 박정자의 두 번째 희곡 낭독

12.5(목) am11:00

․저주받은 걸작, 한 작곡가의 보물

차이코프스키와 발레,서울시국악단출연

․왈츠, 백조의 호수 중 '백조의 춤, 정경, 칸초네타,

․호두까기인형 중, 칸다빌레

․소금협주곡"빠담빠담,여행"등

2014. 1.9(목) am11:00

내 음악의 라이벌-비발디와 발비노리

․그들의 잊혀졌던 음악 이야기

알비노니-오르간과 현을 위한 아다지오, 오보에 협주곡 d단조

비발디-협주곡a단조, 사계 중 겨울


※ 매월 공연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 될 수 있음.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지요?

낭독, 국악, 피아노, 발레 등등 장르도 다양하고, 그만큼 접해볼 수 있는 문화의 깊이가 폭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무대 : 연극배우 박정자 씨의 <낭독의 아름다움>

-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 모노극 형식의 고백적 낭독


첫 번째 무대는 바로 다음 주인 7월 18일 목요일에 열립니다. <낭독의 아름다움>이라는 테마로 연극배우 박정자 씨가 출연하시는데요. 박정자 씨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50년 연기인생을 통해 우리 현대연극의 수준을 한 뼘 끌어올린, 한국 연극무대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대표배우입니다. 서대문문화회관의 상주단체인 서울튜티앙상블의 음악무대와 호흡을 맞추어 연주회 막간과 막간에 등장하여 낭독 형태의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되는데요. 그 주제는 ‘엄마’입니다. 부모로서, 아내로서 바쁜 삶에 지쳐 자신의 인생을 잃어버린 채 인생의 뒤안길에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되새기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모노극 형식의 고백적 낭독입니다.

“엄마를 만날 수 있다면..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 시간만 이야기하고 싶어..엄마를 만날 수 있다면...”  

독백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연극 ‘엄마를 부탁해’ 무대에서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명대사이지요. 박정자 씨는 이번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 11월 테마 <당신에게만 들려주는 11월의 왈츠>에서도 출연하여, 혼자 사는 50대 여배우의 파란만장하고도 애잔한 사랑 이야기를 낭독하고, 감미로운 연주와 함께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이 채워줄 예정입니다. 이번 7월 공연에 안타깝게 오지 못하는 분이 계시다면 11월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그럼 그 다음 공연인 8월 공연부터 내년 1월까지의 공연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

 

일곱 가지 색깔, 각기 다른 칠색조(七色鳥) 연주회


서울튜티앙상블 2012년도 마티네 콘서트 공연 모습


서대문문화회관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는 이야기와 주제가 다른 각각의 연주회로 펼쳐집니다.

8월 <우리음악과 서양음악의 데이트>에서는 서울튜티앙상블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나란히 출연하여 연주하는 가운데 국악과 양악이 만나는 음악무대이야기가 열리고, 9월에는 <내 음악의 라이벌-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테마로 모차르트 레퍼토리를 중심무대로 연주회를 펼치지요. 여기에서는 천재 모차르트의 재능을 평생 뛰어넘지 못하고 질투와 좌절 속에 모차르트를 독살한 살리에리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진행됩니다. 10월엔 <거장, 천재를 만나다- 쇼팽과 루빈시타인>이라는 주제인데요. ‘쇼팽의 다른 이름’이라 불리우며 20세기 피아노 최고의 거장으로 군림했던 아르투르 루빈시타인이 10월에는 한 세기 시간의 간격을 뛰어넘어 한 무대에서 등장하여 삶과 예술의 드라마를 펼쳐나갑니다. 11월에는 연극배우 박정자 씨의 <당신에게만 들려주는 11월의 왈츠>가 열립니다. 12월에는 <음악, 내 인생의 보물- 슈베르트와 친구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평생을 박복하게 살다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슈베르트와 그 친구들이 등장하여 다정다감한 이야기들이 펼쳐지지요. 내년 1월까지 이러한 테마들로 ‘일곱 빛깔 무지개’ 같은 드라마를 전개해 나간답니다.

 

서대문문화회관과 협력사업을 펼치는 국내 탑클래스의 연주단체, 서울튜티앙상블


 서울튜티앙상블 2012년도 마티네 콘서트 공연 모습


이 테마 시리즈 연주회의 중심 연주단체는 서울튜티앙상블입니다. 서울튜티앙상블은(이사장 이옥희/예술감독 김지현) 2013년 5월 서대문문화회관의 상주예술단체가 되어 이번 음악회를 통해 문화회관과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펼치게 되는데요. 1988년 창단되어 25년동안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외에서 그동안 820여 회의 연주회로 성가를 높여온, 국내 탑클래스의 연주단체입니다. 무대의 내용만큼이나 연주가 기대되네요. ^^

 

공연 전엔 차 한 잔의 여유,

공연 후엔 출연자와 관객들의 자유로운 대화


매 공연 전에는 관객들에게 차 한잔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연주자와 배우 그리고 관객들이 로비에서 만나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구요. 보통 공연이 끝나면 그것으로 끝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연주자, 배우, 그리고 관객이 한 장소에서 모여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마티네 드라마 콘서트>가 다른 공연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인 것 같네요. 내가 느낀 공연에 대한 감상과, 다른 사람이 느낀 감상은 다를 수도 있지요. 어떤 부분에서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해 보는 시간은 공연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연 리뷰를 통해서 연주자와 주민 관객들이 음악과 예술을 나누는 무대 밖의 여유로움이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곱 번의 공연을 패키지로 구매하면 회당 3천 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정가 5천 원). 또한 모임티켓 할인(20인 이상, 3,000원)도 적용되니 가까운 분들과 함께 서대문문화회관 소극장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침에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문화생활, 내년 1월까지 이어지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사진 : 사단법인 서울튜티앙상블,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