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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복지도시 서대문] 서대문구 남가좌2동의 따뜻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핏줄보다 가까운 이웃 복지통장 이야기

서대문TONG 2013. 5. 9. 15:14

[명품복지도시 서대문] 

서대문구 남가좌2동의 따뜻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핏줄보다 가까운 이웃 복지통장 이야기 -

 

서대문구 남가좌2동의 훈훈한 감동이야기 TONG이 전해드릴게요:)

척추 협착증 악화로 오랜 병고에 시달려 오던 기초수급자 공OO씨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황재하 복지통장의 이야기입니다.



씨는 함께 살던 동생 사망 이후 4년째 홀로 외롭게 살아오다 최근 화장실 출입을 못할 정도로 척추협착증이 심해졌습니다. 30년 전 서울로 상경한 공씨에게는 피붙이로 의지해온 남동생이 가족의 전부였죠. 젊은 시절 가정부일로 남동생 뒷바라지를 도왔으나, 지금까지 결혼도 하지 못한 채 홀몸으로 살고 있습니다.

IMF시기에 사업에 실패한 남동생이 이혼하면서 남가좌2동 거북골에서 보증금 100만원, 월 20만원씩 지불해야 하는 월세방에서 남동생과 함께 살았는데요, 그러나 공씨의 동생이 4년전 췌장암으로 사망하자 지금까지 홀로 쓸쓸히 의지할 데 없이 살고 있습니다.


평소 허리통증을 견디지 못해서 주사치료에 의지해 왔는데요, 최근들어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4월 초 결국 여의도 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수술 진단을 받고 4월 22일 입원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수술동의서와 수술비 연대보증을 요구해 난감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공씨는 병세가 악화되어도,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고통을 끝까지 참아내려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동 주민센터의 문을 두드렸다고 했습니다. 혈육이 없는 독거자 공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동장이 적극 개입하게 되었고, 황재하 복지통장이 수술 동의와 보증을 서주어 입원 수속을 마치고 즉시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긴급의료비 지원이 되지 않는 선택 진료비와 비 급여 부분에 대해 지원 대책이 막연하였는데요. 동장은 병원의 도움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4월 19일 공씨와 함께 여의도 성모병원 사회 사업팀을 방문하여 선택 진료비와 본인 부담금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 약속을 받아냈답니다.

 

남가좌2동의 황재하 복지통장은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한국열관리협회 회원들과 저소득 주민 무상 집수리사업에도 앞장 서고 있답니다. 이처럼 이웃돕기에 큰 보람을 얻으며 사시는 분이죠.

 

황재하 복지통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혼자 아무리 행복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웃의 고통이 나 자신까지도 어두운 마음이 되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런 나눔을 통해서 더 많은 나눔을 가질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어요."

 

명품복지도시 서대문구...!

우리 서대문구 14개 전체 동 주민센터가 전국 최초로 동 복지 중심의 복지센터로 개편되었습니다. 동장은 복지동장으로 통장은 복지통장으로 복지 중심의 행정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죠.

 

복지통장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까요? 

복지통장은 복지 수요자 발굴, 복지자원 발굴, 지역사회 마을위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며,

전입신고 사후확인 시나 매월 통장회의 시 저소득주민추천서와 자원발굴추천서를 동 주민센터

제출하는 등 지역사회와 동 주민센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복지문제는 관 주도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복지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복지통장 등 나눔이웃을 통해 소외된 이웃이 없는 함께 잘 사는 서대문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서대문구의 동 복지 허브화 사업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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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찾고 돕는데 서대문구 복지통장들은 노력을 다하고 있답니다.

이번 이야기, 나눔이 살아 있는 훌륭한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