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녹색도시 서대문] 서대문구에
꽃이 어우러진 버스정류장이 찾아옵니다.
마음을 밝고 환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이 있지요. 꽃이 그렇습니다. 꼭 집에서 가꾸는 꽃이 아니더라도 길을 오갈 때 보이는 꽃들은 바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합니다.
유난히 추웠던, 그리고 길었던 겨울이었기에 꽃도 그만큼 기다려졌는데요. 서대문구가 꽃이 어우러지는 버스정류장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해서 오늘은 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꽃으로 가득한 서대문, 창밖을 보세요
서대문구는 꽃으로 가득한 서대문 조성을 위해 4월 말, 성산로, 통일로 중앙버스정류장에 걸이화분을 설치합니다.
연세대학교~금화터널, 안산초등학교~서대문경찰서 구간의 버스정류장 17개소에 총 1,400개의 꽃 걸이화분을 설치하여 풍요로운 도심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싱그럽고 오래 지속되는 웨이브 페츄니아와 자주달개비, 그리고 앙증맞은 꽃들이 풍성하게 피는 아이비제라늄이 서대문구 주요가로를 색색으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꽃이 가득할 버스정류장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꽃은 예쁜데, 금방 시들지 않을까, 혹은 관리가 되지 않아 자칫 더 지저분해보일 수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대문구는 화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자동 관수타이머를 부착하여 사후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랍니다. ^^
서대문구, 꽃과 나무로 가득한 고향 같은 도시조성에 동참
아울러 서대문구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희 IC 녹지대 등 5개소 1500㎡에 야생화 꽃씨 파종, 신촌기차역 앞 녹지대 등 4개소에 화단을 조성하는 등 꽃과 나무로 가득한 고향 같은 도시 서울 조성에 동참했습니다.
녹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휴식을 취할 공간도 그만큼 줄어들었고요. 삭막한 회색빛만 보는 눈도, 마음도 피로해지기 십상입니다. 이런 와중에 꽃과 나무를 도심에 심고 또 꽃화분을 설치하는 서대문구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달 말에 설치될 버스정류장의 꽃걸이 화분을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버스를 타시면 꼭 차창 밖을 눈여겨 봐 주세요!
글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사진 :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