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졸업식과 졸업식 집중단속 - 겨울 끝자락에서 함께한 졸업식 현장 본문

추억의 졸업식과 졸업식 집중단속 - 겨울 끝자락에서 함께한 졸업식 현장

사랑해요 서대문/건설과 교통 2011. 3. 22. 15:06

정신 없는 설 연휴를 지내고 눈을 떠보니 어느덧 2월의 중순을 바라보고 있네요.^^ 입춘을 지나니 겨울도 어느새 막강했던 추위를 잃은 듯하고 마음만은 벌써 봄이 된 것 같죠~ 이러한 겨울의 끝자락에서 매년 보게 되는 것은 졸업식의 따스한 풍경입니다. 올해는 TONG에디터도 졸업식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요. 어제 잠시 다녀온 졸업식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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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아스팔트를 수 놓은 화사한 꽃다발


 

졸업식이 진행되는 학교 근처에 도착하니 차가운 도보 위에 화사한 꽃들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꽃 사세요. 예쁜 장미꽃이에요~!” 여기저기서 꽃다발을 들고 향기 한 번 맡아보라는 듯 내밀어 보이며 판촉 하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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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상인들이 내미는 예쁜 꽃을 보면서, 미리 꽃집에 들러 꽃다발을 산 것이 못내 후회가 되기도 했어요. 길거리 한 바퀴 돌아 본 다음에 제일 예쁜 꽃다발을 살걸 그랬나~ 하면서요^^* 화사한 꽃은 다 예뻐 보이는 게 사람 심리잖아요~ㅎㅎ 그래도 졸업식의 주인공에게 전해 줄 꽃다발을 품에 안고 걸어가니 마치 제가 졸업하는 것 같은 설레는 기분까지 들었어요. 이 겨울에 이렇게 활짝 핀 예쁜 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졸업식의 대단한 묘미죠!



 

 

추억을 불러일으킨 졸업식 노래


 

유난히도 따스했던 햇볕과 포근한 날씨를 맘껏 누리며 학교를 걸었습니다! 마치 하늘도 이 졸업식을 축하해주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죠. 통은 안타깝게도 모든 졸업식이 우중충하거나 추운 날씨였어요. 그게 어찌나 아쉽던지요^^. 곧이어 식이 진행되는 강당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가족들이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북적북적한 사람들 무리에 울려 퍼지는 졸업식 송사와 답사. 3년간의 학교생활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는 졸업생들의 설레는 마음과, 졸업생 선배들을 향한 후배의 부러운 마음이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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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두가 우렁차게 교가를 따라 부른 후 잠시 뒤 낯 익은 노래가 강당에 울려 퍼졌습니다. 요즘 학생들보다 수 년 전, 수 십 년 전에 졸업한 학생들이 더 잘 알법한 <졸업식 노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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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낯익은 멜로디와 가사가 어찌나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하던지요. “중학교 가서도 우리 우정 변치말자”, “고등학교 가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사람이 되자”,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며, 우리 서로 평생 잊지 말고 자주 만나자고 친구들과 부둥켜 안고서 우정을 이야기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던 그 때. 졸업식을 치르기에, 마지막 학년을 함께한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은 가슴 속에 더 큰 의미로 남는 것 같아요. <졸업식 노래>를 들으며 그렇게 추억을 꺼내다 보니 지금은 어찌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친구들의 얼굴도 생각나고, 오래 전부터 함께 해온 소중한 벗들의 목소리가 막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요즘의 졸업식 풍경



그렇게 졸업식이 마무리 되고, 다시 현장은 또 시끌벅적 해 졌습니다. 저마다 꽃다발을 건네줄 주인공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죠.^^ 통 에디터도 졸업식의 주인공 숙녀에게 꽃다발을 건네주고 학교를 함께 거닐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그게 바로 졸업식에 참관하는 가족의 숙명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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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집중단속


 

그렇게 졸업식을 즐기고 학교를 나서던 중, 낯선 광경을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길 모퉁이마다 세워져 있는 순찰차와 경찰관 분들의 모습이었어요. 그들은 떼 지어 다니는 아이들에게 더 특별한 감시 태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매년 졸업 시즌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알몸 졸업식’을 집중 단속하기 위해 나선 것이기 때문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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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졸업식, 꽃다발이 가득한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는 경찰차가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긴 했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경찰의 이러한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각 학교에서도 ‘졸업식 뒷풀이’를 철저히 막아둔 터라 평소 같으면 학교 앞에 허옇게 쌓였을 밀가루와 계란폭탄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지요. 아마 최근에 본 졸업식 중에서 제일 조용하고 깔끔한 졸업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어쩌다 보니 잘못된 방향으로 자리잡은 ‘졸업식 뒷풀이’ 문화가 이렇게라도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모두가 똑 같이 가지고 있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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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동이 밀려오는 졸업식 현장에서, 통은 추억을 찾아왔습니다 ^^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의 졸업식 방문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 모두 좋은 추억 찾아오시길 바라며,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여러분~ 정말 축하해요!!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하지요 ^__^ 그래서 졸업은 더 좋은 미래가 새로이 시작되는 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 동안 수고 많았으니 이제 새로운 세상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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