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연극]
문학과 연극의 조우 연극무대에서 만나는 ‘죄와 벌’
지난 8일 저녁,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 왔지요. 영화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수상했습니다. 한국영화역사상 국제 영화제에서 이같은 수상은 46년만에 큰 쾌거라고 하는데요, 이번 작품인 <피에타>는 이탈리아 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좋은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새롭게 해석되고 감동을 주는데요,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죄와 벌>을 연극으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 있습니다.
위대한 원작속에 비춰진 인간 구원의 해답 <죄와 벌>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정일택 이사장)에서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죄와 벌>을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립니다.
가난한 한 청년의 죄와 벌, 그리고 용서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문학과 사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연극은 그동안 서대문 지역의 정서와 관객의 눈높이를 맞추어 작품을 만들어온 서대문문화회관과, 회관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했습니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정통 연극무대를 통해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연극의 연출은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장인 연출가 임도완씨가 맡아 기대가 됩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만의 특색있는 무대
<죄와 벌>의 배경은 경제 공황의 여파로 러시아 경제가 극도로 어려웠던 때입니다. 지금의 한국사회의 정치불안과 경제불황으로 우리 사회 분열 양상이 그 때와 꼭 닮아 있습니다.
연극 <죄와 벌>은 19세기 중반의 러시아와 오늘날의 한국사회라는 공통된 사회상 속에 투영되는 인간 내면의 심리적 갈등과 휴머니티를 연극무대라는 프리즘을 통해 보여주며 시대적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형태의 무대를 통해 공연되었던 <죄와 벌>은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되어왔지만, 인간의 내면세계와 심리적 흐름에 중점을 두고 신체 움직임의 언어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는 영화만이 할 수 있는 테크닉을 연극적 이미지들로 다이나믹하게 구현하는 새로운 전개방식은 사다리움직인 연구소의 톡특한 색채로 관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감동을 느끼게 할 겁니다.
9월 17일까지 전화예매 하시면 관람료를 할인해 준다고 하니 미리 예매하시고 초등고학년과 중고등학교 단체(20명 이상)는 5,000원으로 할인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학교와 단체에서 많은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공연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명작의 감동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번 연극을 통해 한국의 예술 문화가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2012 서대문문화회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연극 <죄와 벌>
일시 : 2012. 9월 20일(목),21일(금), 22일(토)
시간 : 평일 - 7시 30분/ 토요일- 3시, 7시 30분
장소 : 서대문문화회관
관람연령 : 12세 이상
관람료 : 전석 15,000원(전석) / 초등고학년 및 중고등학교 단체 (5,000원)
문의 : 서대문문화회관 (360-8560~1)
글 : 블로그시민기자 서상진
자료제공 : 서대문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