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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 2

서대문구 안에 연꽃을 구경할 수 있는 봉원사

연꽃을 보며 마음을 내려 놓았던 시간 비가 많이 내린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덥게 느껴집니다. 광복절이자 연휴 마지막날에 서대문구 봉원동에 있는 봉원사를 찾았습니다.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연꽃 축제기간은 지났지만 오래도록 피고 지는 연꽃을 보러 뒤늦게 찾아갔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혼자만의 사색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봤답니다. 해질무렵의 연꽃은 무어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주었는데요. 봉원사 마당 가득 연꽃이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달빛처럼 은은하게, 풀향기처럼 풋풋하게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원사에 들어서면 이렇게 연꽃으로 둘러싸인 봉원사의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연꽃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가시나요? ^^ 서대문구에서 연꽃을 만나다 서울 도심..

시 - 백련사, 단풍비에 젖는다.

백련사, 단풍비에 젖는다 유지희 만추의 11월 가을이 깊어가면서 겨울을 조심스럽게 부르는 소리 들으며 홍은동 산자락 백련사로 향한다 맑은 바람결에 울리는 풍경소리에 가슴 깊은 곳에서 잠자던 그리움의 꽃잎 펼쳐지고 기도의 손 모으며 하늘 보니 단청 위로 단풍비가 소리도 없이 내리고 있다 동안거 기도에 맞추어 살아있는 자의 소망 담은 연등이 걸리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연등이 걸리는 시간 산다는 것은 연등을 다는 마음이며 산다는 것은 숙연한 기도의 시간임을 단풍비 젖는 백련사 뜰에서 다시 한 번 깨닫고 간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의 어느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백련사에 다녀왔습니다.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에 맞닿은 백련사와 가득 걸린 연등이 너무도 정갈하고 아름다워 가을의 정취를 더없이 느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