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나들이] 불밤송이, 밤볼, 아람의 의미를 소개합니다. 곡식과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 가을입니다. 지난 성묫길에 밤송이들이 탐스럽게 매달린 밤나무들을 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밤'과 관련된 순 우리말을 살펴보겠습니다. '밤송이'는 '밤알을 싸고 있는 가시가 있는 두꺼운 겉껍데기'를 의미합니다. 이때 까지 않은 밤송이 안에 들어 있는 밤은 '송이밤' , 밤송이에서 빠지거나 떨어진 밤톨은 '알밤'이라고 부릅니다. 밤나무 주변에서 흔히 다 익기도 전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익기도 전에 말라 떨어진 밤송이'는 우리말로 '불밤송이'라고 합니다. 또, '보늬'는 '밤의 겉껍질을 까면 나오는 속껍질'을 말합니다. '탐스러운 아람' , '아람이 벌어졌다'와 같은 표현으로 쓰이는 '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