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주년 삼일절 날 아침 안중근 의사를 키워낸 어머니 조 마리아님이 아들 안중근에게 쓴 마지막 편지를 읽었습니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서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서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