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읽기 좋은 책, 미셸 투르니에 산문집 '짧은 글 긴 침묵'을 읽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수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읽혀지는 책인 미셸 투르니에의 을 읽었습니다. 1998년 10월에 초판을 펴낸 이후 지금까지 2판 6쇄까지 내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 책이길래... 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1924년에 파리에서 출생한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산문집인 은 오랜만에 산문집 읽는 재미에 흠뻑 빠지게 했습니다. 재미있되 결코 가볍지 않은, 머리와 가슴으로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은 글이어서 읽는 동안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기도 했지요. 집, 도시들, 육체, 어린이들, 이미지, 풍경, 책, 죽음 등 여덟 개의 장속에 짤막한 텍스트들로 글쓰기가 이어집니다. 어느 장은 산문이라기보다 시(詩)를 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