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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민주페스티벌] 스물 다섯의 청춘,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불태우다. 윤봉길 의사 이야기

서대문TONG 2012. 8. 29. 15:37

[독립민주페스티벌] 스물 다섯의 청춘,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불태우다. 

윤봉길 의사 이야기


스물 다섯.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는 어떤 나이일까요?

대학생 남자분들의 경우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학교에 복학해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나이겠고 여자분들의 경우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한다던가, 이미 취업에 성공했다면 직장 1년차 정도의 사회 새내기이겠네요. 아직 젊고 푸른 나이니 직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은 조금 더 미루고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겠고요. 스물 다섯. 가장 푸르고 싱싱한 20대의 정 가운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은 숫자! 

오늘은 이 스물 다섯이라는 나이에 나라를 위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거를 행하고, 나라를 위해 순국한 '영원한 청년' 윤봉길 의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윤봉길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흔히 우리가 이름으로 알고있는 봉길은 이름도, 호도 아닌 별명이라고 하네요. 본명은 '윤우의". 호는 매헌입니다.

3.1운동이 일어나던 해인 1919년(당시 12세), 재학중이던 덕산공립보통학교를 자퇴하고 전통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민족잡지를 구독하며 독립을 위한 마음을 다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윤봉길 의사가 19세가 되던 해, 농촌계몽운동에 뜻을 두고 인근의 학동들을 가르치다가 야학까지 열게 되어 한글 교육을 시키는 등 문맹을 없애고 민족의식을 높이고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929년에 접어들자 농민 계몽 운동의 성과가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끝이 아니었겠지요. 여전히 일제의 통치하에 있었기 때문에 농민들이 계몽을 한다고 해도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필요한 건 독립이었습니다. 그리고 1930년, 윤봉길 의사는 '장부출가 생불환'이라는 글을 남기고 중국 망명길에 오릅니다. 대장부가 집을 떠나면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다, 라는 비장한 뜻이었지요.


윤봉길의사는 임시정부지도자인 백범 김구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을 상해 홍구공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다'라는 소식이었지요. 

이것은 기회였습니다. 윤봉길의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월 29일 홍구공원. 윤봉길의사는 최후의 준비를 합니다. 일왕에게 던지기 위한 폭탄, 그리고 거사 후 자결하기 위한 자결용 폭탄까지 마련을 하고 김구 선생과 함께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홍구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전 11시 40분 경 일본 국가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의사는 폭탄의 안전핀을 빼고 단상 위로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폭발한 폭탄은 시라카와 대장과 카와바다를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의거 직후의 홍구공원 모습)


직후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가혹한 고문 끝에 일본에서 총살당해 25세의 나이로 순국하고 맙니다. 

의사의 유해는 쓰레기하치장에 버려졌고 광복 후에야 조국에 봉환되어 현재는 효창공원에 안장된 상태입니다. 

윤봉길 의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장에서도 조국 광복을 위한 애국심과 그의 굳건한 절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강보에 싸인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마라.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 동포여

더 살고 싶은 것이 인정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택해야 할 오직 한 번의 가장 좋은 기회를 포착하였습니다. 

백 년을 살기보다 조국의 영광을 지키는 이 기회를 택했습니다. 안녕히, 안녕히들 계십시오.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의 역사를 뜻깊게 기릴 수 있는

2012년 서대문독립민주페스티벌!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