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랑실천, 그리 어렵지 않아요. 본문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랑실천, 그리 어렵지 않아요.

사랑해요 서대문/복지와 여성 2012. 1. 26. 17:56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랑실천, 그리 어렵지 않아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랑실천, 그리 어렵지 않아요.


민족의 대명절 설이 지났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임진년이 시작된 느낌이네요.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했던 설 이었지만, 신문 한 귀퉁이에 실린 어려운 우리 이웃의 소식은 마음 한 켠을 먹먹하게 만들었답니다. 떡국대신 컵라면으로 홀로 설을 보냈다는 독거노인의 뒷모습, 차갑게 식어버린 시신으로 발견되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쪽방촌의 한 노인의 마지막은 다시 한번 우리 이웃을 생각하게 했답니다. 오늘 Tong 이 준비한 소식은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랑실천, 그리 어렵지 않아요.” 랍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나눔 실천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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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 한 가정, 우리가 보듬어드려요


서대문구의 ‘100가정 보듬기 프로젝트’는 법적 요건이 모자라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정을 관내 종교단체, 기업 등이 직접 후원함으로써 한 가정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민간 자원 활성화 사업이에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조손가정이나 다문화, 미혼모 등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말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모든 분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 주시고 있답니다. 오랜 심사 끝에 선정된 100개의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가장 아프고 안타깝게 했던 가정들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소개해드릴게요. 모두가 행복한 서대문구, 서울,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우리의 나눔은 계속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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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아이 앞에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26살의 전혜원(가명)씨는 다른 또래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의 혜원씨는 7개월 전, 미혼의 몸으로 외롭게 아이를 낳았답니다.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경찰공무원이신 아버지는 다른 분과 재혼을 하셨지만 혜원씨와 연락은 단절된 상태이지요. 혜원씨는 한 미혼모시설에서 2살난 아들 유진이(가명)와 함께 지내고 있지만 퇴소 후에도 유진이의 아빠와 재결합을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는데요. 그 대신 유진이 앞에 누구보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혜원씨는 전문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졸업하여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웃어 보였습니다. 당당한 엄마가 되리라 다짐하는 혜원씨에게는 서대문 연희교회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시고 있답니다. 그녀가 꼭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아이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길 바래요. 그래서 훗날 우리 아이가 엄마의 용기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효도하길 바랄게요. 혜원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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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땅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싶어요.


윤하늘(29,가명)씨는 2003년 한국 남편과 결혼한 베트남 귀화 여성입니다. 그녀는 행복한 삶을 꿈꾸며 한국에 왔지만 둘째 아들을 낳자마자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죠. 아들 둘을 데리고 꿋꿋이 살아가던 하늘씨였지만, 이혼 후 얼마 되지 않아 암으로 사망한 전 남편이 남기고 간 흔적마저 지울 수는 없었나 봅니다. 그녀는 8살과 5살난 아들 둘을 남기고 떠난 남편이 원망스럽기 그지없지만, 아이들의 할머니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박스공장에서 일하며 월 60만원의 수입으로 가족의 모든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하늘씨는 이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외롭고 쓸쓸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들이 태어난 곳이기에, 한 때 자신을 사랑했고 아들들을 예뻐해 주었던 남편이 살아가던 땅이기에, 쉽게 생활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해요. 이런 하늘씨의 간절함을 알게 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에서는 2년간 그녀의 가족에 생활비를 지원해드리고 있답니다. 하늘씨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하늘씨의 가족의 앞날에 더 이상 어려움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따뜻한 이웃의 이름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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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없는 하늘 아래서도 우리 세 자매는 잘 살 수 있을 거예요.


조은정(가명.16) 학생의 어머니는 지난 2010년 12월, 유난히 바람이 차갑고 시리던 날 대장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도 안 계셔 졸지에 소녀가장이 된 은정이의 나이는 이제 겨우 16살. 한살 터울의 둘째와 이제 10살이 된 막내까지 돌보기엔 너무 어린 나이랍니다. 친구들은 엄마에게 응석도 부리며 청소년기를 보내는데, 은정이는 이모네 집에 얹혀살며, 앞으로 세 자매 살길을 궁리하느라 답답하기만 해요. 하염없이 눈물도 나고 서럽지만, 동생들을 보고 있으면 ‘가장인 내가 힘을 내야지!’ 하고 더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도와주시는 걸까요? 은정이네 세자매를 후원하시겠다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수도암’에서 후원을 약속해 주셨어요. 이제 은정이는 동생들 앞에서 절대 울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하늘에 있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은정이가 더 이상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세 자매가 더 이상 울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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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기 때문에 더 외롭고, 가난하기 때문에 더 그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을 네온으로 장식하고 흥청거리는 순간에도 한 끼의 식사가 눈물겨운 가정이 있지요. 한마디의 안부가 더 그리운 가정도 있습니다. 법과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기초생활 수급자보다 더 어려운 가정, 어려서 부모의 이혼을 격고 할머니와 살고 있는 상처받은 영혼, 태어날 때부터 미혼모가정이라는 굴레를 쓴 아기, 간단한 수술로 치유할 수 있는데도 병원비가 없어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를 통해 희망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음을 알았어요. 여러분, 주위를 둘러 보세요. 지금도 여러분의 관심과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 바로 옆에 있답니다. 조금 더 따뜻한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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