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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그리움으로 자리 잡은 울릉도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2. 1. 22. 22:26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자리 잡은 울릉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의 빠름 앞에 우리는 가끔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마음 속 어느 한 자리쯤에 고요히 머물고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지요.

지난 해 늦가을, 가까운 친구들과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가지 못했지요.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못 가겠기에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라>에 따르기로 했답니다.

여행은 ‘건강, 돈, 시간’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그 세 가지 중 한 가지만 있으면 나머지는 만들어보면 된다는 여행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떠올려보았답니다.

 

묵호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 반 동안 배를 타고 그토록 가고 싶었던 울릉도에 드디어 발을 디뎠습니다.

 

 

역사


-512년 : 신라 지증왕 13년 이사부가 우산국 정벌-울릉도가 최초로 문헌에 등장

-1417년 : 조선 태종 17년 김인우를 안무사로 파견하여 주민들을 귀환시킴

-1693년 : 조선 숙종 19년 울릉도에서 안용복 일행과 일본 어부들 간의 충돌로 조선과 일본사이 외교분쟁 발생(안용복 1차 도일)

-1696년 : 조선 숙종 22년 안용복 2차 도일 일본 백기주 태수와 담판, 울릉도가 조선영토임을 인정

-1900년 : 대한제국 광모 4년(고종)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칭(강원도 편입)

-1949년 : 정부수립 후 울릉군으로 환원(경상북도 울릉군)

-2000년 : 독도리 신설

 

일반현황


위치 : 동경 130° 54′, 북위 37° 29′ 동해유일의 도서

(최단거리-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130km)

면적 : 72.82㎢

(동서직경 10km, 남북직경 9.5km, 섬둘레 56.5km)

 

 

 

 

사진으로 전하는 울릉도의 풍경

 

 

 

울릉도!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쪽빛 바다 물결은 한 편의 시와 같았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해발 440m 산봉우리 꼭대기에 위치한 내수전일출전망대에 오르면 울릉도의 바다와 죽도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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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그림 같은 산책로와 전망대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죽도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전망대를 오르는 길도 참 예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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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폭포도 찾았습니다. 봉래폭포는 25m에 이르는 3단 폭포로 1일 유량이 3,00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쏟아지는 물줄기가 거침없이 시원해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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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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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은 내부는 통나무로 서로 엇갈리게 쌓고 틈새는 흙으로 마감하고, 외부는 우데기로 차폐하여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것. 그만큼 좋은 집이 없지요. ^^ 특히 지붕을 판자(너와)로 이은 것을 너와집이라고 하고, 억새풀 등으로 이은 것은 투막집이라고 한답니다.

 

곳곳에서 보이는 울릉도의 가을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될 수 있는 한 많은 풍경을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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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고 남성적인 섬모습을 닮아 소박하고 깊은 맛을 내는 울릉도 먹거리

 

 

 

 

그러다보니 어느 덧 어둠이 조금씩 울릉도에 내리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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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한 켠에는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는 오징어잡이배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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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산책도로 옆에 작게 자리잡은 어시장에도 가 보았습니다.

 

건조 중인 오징어와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보니 싱싱함이 그대로 전해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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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쉬면서 울릉도의 밥상을 받았습니다.

나이 드신 아주머니의 정갈한 손끝으로 차려진 밥상을 받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저를 들었지요.

 

울릉도 먹거리는 투박하고 남성적인 섬모습을 닮아 소박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찬이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하나 맛있지 않은 음식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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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물은 울릉도 특산물인 명이나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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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부드럽고 새콤한 풀 향기의 맛이 났습니다. 이 나물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할 것 같았지요. ^^

 

따개비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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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냄새 물씬 나는 따개비밥을 양념장에 비벼 먹으니 코끝으로 바다의 향기가 전해집니다.

 

다음 날에는 산책로를 걸으며 울릉도의 모습을 열심히 눈에 담았습니다.





산책로에서 담아 본 울릉도의 모습

 

 

산책로를 걸으면서 사진기에 담은 멋진 울릉도의 멋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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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원과 나리분지에서 만난 울릉도 식물

 

 

이곳은 예림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문자조각 공원으로 수석과 분재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지요.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와 나무들뿐만 아니라, 작은 풀 하나도 소중히 다루는 예림원의 관리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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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많이 자라는 마가목의 예쁜 열매를 봅니다.

이국적인 이름의 마가목이 나그네들의 눈을 머물게 합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붉은 열매가 더 붉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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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나리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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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말나리(백합과)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세계적인 꽃으로, 1997년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37호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이를 채취해서 증식한 후에 ‘다케시마(독도) 나리’로 이름 붙이고 마치 독도가 일본의 땅인 양 선전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 공동대표인 영남대학교 김규원 교수께서 세계최초로 복원증식에 성공하였고, 2003년부터 이곳 나리분지에 섬말나리를 심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섬말나리 복원사업은 우리의 유전자원 보호는 물론, 독도주권을 천명하는 아주 의미 있는 사업인 것이지요.

 





꿈결처럼 고즈넉하게, 푸른 바다를 가슴에 안고 걷는 해안산책로

 

 

잠시 말씀드렸던 산책로를 다시 소개해드릴게요. 울릉도의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이어진 최고의 해안산책로인 행남해안 산책로입니다.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니, 그 길이가 꽤 길지요?

 

수평선을 바라보며 푸른 바다를 가슴에 안고 걷는 해안산책로는 꿈결처럼 고즈넉했습니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이었습니다. 그저 말없이 바라보는 것의 의미를 알 듯 했습니다.

 

산책로에서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사실, 그 이유만으로도 이 산책로를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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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중간에서 잠시 눈길을 돌리니, 작은 아기 염소 두 마리가 보이네요.

어미를 찾아가는 길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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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울릉도의 모습 중 하나는 바로 이 돌탑이었습니다. 이 곳에 오신 많은 분들이 빌었을 소원이 새해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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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다에 서면 마음 저 깊은 곳에서 그리움이라는 단어를 길어 올립니다.

하염없이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속에 파도 같은 그리움이 밀려오고 어느 순간 잊고 살았던 얼굴들이 그림처럼 그려지지요.

 

여러분도 시간을 내어 울릉도를 찾아보세요. 바쁜 나날에 잊고 살았던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실 수 있을 거예요.

 

울릉도의 삼무오다(三無五多)를 알려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삼무(三無)는 공해, 도둑, 뱀

오다(五多)는 바람, 돌, 물, 향나무, 미인이랍니다.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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