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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점심으로 사랑을 나눠요! - 삼일중앙교회 목요 무료 급식

서대문TONG 2011. 3. 14. 17:01

오늘은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소식을 전해드릴까합니다.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해졌지만 찾아오는 이 없이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한 교회에서 만나고 왔는데요. 그 곳에서 어르신들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띄우고 따끈한 밥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바로 서대문구 연희동 '삼일중앙교회' 인데요. 이 교회는 매 주 목요일마다 서대문구 연희동과 남가좌동 노인들께 점심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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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으로 사랑을 나누는 삼일중앙교회 목요 무료 급식 현장으로 함께 가실까요?



10년을 한결 같이 지켜온 무료 급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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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마다 서대문구 연희동과 남가좌동 노인들이 찾는 밥집이 있습니다. 서대문구 연희동 삼일중앙교회(이재훈 목사)에서는 10년 넘게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무료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시끌벅적한 교회들이 참 많은데, 10년 째 이렇게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가 우리동네에 있다니 내심 뿌듯했습니다.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맛있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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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제육볶음입니다. 구제역 때문에 고깃값이 많이 올랐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메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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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부족한 영양분을 채울 수 있는 삼색 나물.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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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띄운 청국장으로 끓인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김장 김치로 잡아서
청국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신다고 합니다.






11시에 시작되는 조금 빠른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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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점심식사는 처음엔 12시에 시작되었는데요. 시작시간이 11시로 빨라진 것은, 일찍부터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배려해서라고 합니다. 이 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식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또한 어르신들을 향한 배려인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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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오시는 어르신들은 함께 드시는 분들을 배려해서 철저하게 손을 씻고 오신답니다. 작년 신종플루에 다른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곳은 문을 닫지 않았다고 해요. 세심한 것 하나하나, 어르신들을 얼마나 많이 배려해왔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10년을 넘게 한결같이 무료급식이 진행되는 것은 이 곳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이제는 가족같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기 때문이랍니다.




나누는 기쁨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보람을 느끼는 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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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주방장들이 궁금하여 주방에 슬쩍 들어가 봤더니, 일하시는 분 대부분 60세를 넘기신 모습이었습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솟아나는 따뜻한 밥을 짓는 분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세상에서 그 순간 가장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10년 넘게 봉사하면서 나누는 이 분들은 어르신들께 대접할 식사를 만들며 기쁨과 보람을 느끼신다는데요, 건강이 허락하는 그 날까지 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나누는 기쁨과 서로를 배려하는 이 곳에서 따뜻한 점심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목요일, 11시까지 서대문구 연희동 삼일중앙교회로 오세요!






글, 사진 블로그 시민기자 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