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의 기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번째 설은 조선시대에 사대부 양반 및 부유한 계층은 서대문 안쪽에 살았고 평민같은 가난한 계층은 서대문 바깥쪽에 살아, 사대문 안쪽을 '안동네, 바깥쪽을 '바깥동네'라고 불렀는데 도성 안쪽 사람들이 특별한 날 닭을 쪄먹는 것을 일컽어 '안동네찜닭' 이라고 부르던 것이 안동찜닭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설은 1908년대 안동구시장 '닭골목'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의 요구대로 음식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다 보니 찜닭이 되었다는 설입니다.
가장 설득력있는 설은 안동구시장 닭골목 상인들이 서양식 프라이드 치킨점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안동찜닭을 개발했다는 설입니다.
오늘은 최고의 요리비결, 안동찜닭을 만들어 볼게요. 김선영 셰프님 레시피를 응용해서 만들었어요.
재료 닭고기 (1마리 닭볶음탕용800g), 감자 200g, 대파 30g, 양파 230g, 당근 50g, 시금치 50g, 불린 넙적 당면 (불리기전 150g)
양념재료 다진생강 2t, 흑설탕 2T, 크게 썬 청양고추 2개, 물 3컵 600ml, 베트남고추 4개, 갈색물엿 120ml, 양조간장 120ml, 청주 2T, 다진마늘 1T, 참기름 2t, 통깨 2t, 노두유 1큰술
닭볶음탕용 1마리를 먼저 준비해 주세요.
닭다리 부분이 두꺼워서 잘 익게 하기 위해서는 칼집을 넣어주면 좋아요.
감자와 양파는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당근은 꽃모양으로 찍어주세요.
꽃모양틀이 없으면 꽃모양이 되도록 칼집을 5군데 넣은 뒤 잘라주시면 됩니다.
대파는 4~5cm 길이로 썰고 시금치는 2등분 합니다.
납작당면입니다.
일반 당면보다 쫄깃한 맛이 더 좋아요. 납작당면이 없으면 일반 당면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납작당면을 30분 정도 불려주세요.
그런 다음 물기를 빼두세요.
끓는 물에 닭을 한번 데쳐주세요. 기름기도 제거하고 깔끔해져서 좋아요.
체에 받쳐 두세요. 너무 많이 익힐 필요는 없어요.
살짝 기름기만 제거하는 것이고 다시 익혀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 비법인데요. 중국 간장인 노두유 1큰술을 추가로 넣어주었어요.
노두유는 일반 간장보다 진해서 음식에 까만 색감을 내주지요.
다진 생강 2작은술, 흑설탕 2큰술, 크게 썬 청양고추 2개, 물 3컵, 베트남고추 4개, 갈색 물엿 3/5컵, 양조간장 3/5컵, 청주 2큰술을 넣어 잘 섞어요.
다진 생강이 없어서 생강가루를 넣었고 갈색 물엿 대신 올리고당을 넣었어요.
노두유는 카라멜 색소가 들어 있어서 까만 색감을 내줍니다.
양념 소스가 끓으면 데친 닭을 넣고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10분간 끓여주세요.
노두유를 넣어서 간장 색상이 더 까매요.
감자와 당근을 넣고 뚜껑을 덮고 10분간 다시 끓여주세요.
그리고 나서 양파와 불린 당면을 넣고 뚜껑을 덮고 4분간 끓여주세요.
당면이 양념 소스를 약간 먹어버려요.
대파와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뚜껑 덮어서 1분간 끓여주세요.
다시 시금치를 넣고 뚜껑을 덮어서 1분간 끓여주세요.
시금치는 많이 보여도 금방 숨이 죽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시금치 색상이 파랗게 잘 익었어요.
잘 섞어주고 참기름 2작은술과 통깨를 뿌려주세요.
이런 비쥬얼이 됩니다. 어떤가요? 너무 먹음직스럽죠.
최고의 요리비결, 안동찜닭 완성입니다.
밥반찬, 술안주로 다 좋아요. 손님 초대요리로도 근사하지요?
닭다리는 사랑이지요.
납작당면은 쫄깃함이 중독성이 있어요. 일반 당면보다는 납작당면을 더 추천해요.
집에서 안동찜닭을 만들어서 외식 분위기를 만들어보세요.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가족을 일찍 들어오게 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