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는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경남에서는 민물고동, 경북에서는 고디,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는 올뱅이 또는 올갱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다슬기는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A 가 풍부하여 숙취와 신경통에 도움이 되며, 시력을 좋게 하여 간장을 보호하고 빈혈에 좋답니다. 특히 간장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다슬기의 푸른 색소가 사람의 간 색소와 유사하여 간장 질환에 신비로운 효능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오늘은 시원한 다슬기 해장국을 만들어 볼게요.
재료 다슬기살 200g, 다슬기 국물 1컵, 물 4컵, 다시마디포리팩 1팩, 양파 1/4개, 홍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4대, 부추 2줌,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된장 2큰술, 고춧가루 1과1/2큰술 등
지인분이 직접 잡아온 다슬기입니다.
여기서 나온 물도 그대로 사용할 것이므로 버리지 마세요.
다슬기 200g입니다.
먼저 준비한 다슬기를 서너번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다슬기에서 나온 물로 영양분이 많아서 좋답니다.
육수에 같이 넣어 사용할 것입니다.
부추는 4~5cm 길이로 썰어주고 양파는 채썰어 주세요. 청양고추와 홍고추, 대파는 동글동글 썰어주세요.
큰 사이즈의 뚝배기를 준비해요.
여기 물 4컵을 붓고 다시마디포리팩 1팩을 넣고 15분간 끓여준 뒤에 다슬기 국물1컵을 부어주세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디포리팩을 건지고 양파채를 넣어주세요.
된장 2큰술을 풀어주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주어요. 여기에 다슬기를 넣어요.
다슬기는 처음부터 넣지 마세요. 살짝 익혀주는 것이 질기지 않고 좋아요.
다슬기가 떠오를 때까지 익혀주세요.
거품을 걷어내고 국간장 1큰술과 고춧가루 1과 1/2큰술을 넣어주어요.
고춧가루 양은 식성에 따라 가감해주세요.
부추와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어 마무리해 주세요.
부추는 생으로도 먹는 것이니까 너무 익히지 마세요.
부추를 넣으면 불을 바로 끄세요. 여열로도 잘 익는답니다.
다슬기 해장국 완성입니다.
부추 향도 너무 좋아요.
구수한 된장의 맛과 다슬기의 쫄깃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집에서도 다슬기 해장국 한 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