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은 봄이 오기 직전 딱 한철에만 먹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식재료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봄동은 간을 맑게 하고 맺힌 것을 풀어주는 식재료라고 하네요.
봄동의 효능으로는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가 간의 알코올 분해에도 좋다고 합니다.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도 영양분을 다량 함유한 식재료로 눈과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A는 10배 이상 많고요.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고 땅 위에 자란 봄동인 만큼 영양소도 많아 몸에도 좋겠죠. 봄동은 누런 잎이 적고 흰 줄기가 작고 파란 잎이 많은 것이 좋답니다.
오늘은 최고의 요리비결 봄동겉절이를 만들어 볼게요. 빅마마 이혜정 셰프님 레시피입니다.
재료 봄동 500g, 대파 40g
양념 고춧가루 500g, 다진 마늘 1큰술, 멸치액젓 3큰술, 미지근한 물 4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소금 1큰술, 깨소금 약간, 참기름 1작은술 등
기본 재료가 되는 싱싱한 봄동입니다. 비닐봉지에 묶여 있어서 봄동이 휘어져 버렸네요.
봄동 밑동을 칼로 동그랗게 파주세요. 그러면 봄동 이파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밑동을 자르고 나면 봄동이 가닥가닥 잘 떨어집니다.
파릇파릇 봄동이 싱싱해 보이죠.
봄동에 흙이 많았는데요. 15분 동안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서너 번 헹궈서 물기를 제거했어요.
손으로 반 갈라 찢어도 되는데 저는 사선으로 잘라주었어요.
사선으로 자르면 모양도 예쁘고 줄기와 잎을 같이 먹을 수 있어 좋답니다.
고춧가루 500g에 미지근한 물 3큰술, 멸치액젓 3큰술을 섞어서 30분 정도 불려주세요.
고춧가루는 불려주면 색이 더 예뻐져요.
불린 고춧가루 3큰술에 물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엿 1큰술,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을 넣어 양념을 만들면 됩니다.
봄동이 많은 것 같아서 반만 사용했어요. 그래서 양념도 반만 사용했어요.
두 번에 나눠 먹으면 좋지요. 봄동을 양념에 버무린 후 참기름 1작은술과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했답니다.
봄동 겉절이 완성입니다.
아삭한 맛이 좋은 봄동 겉절이.
모처럼 입맛 돋궈주네요. 봄이 오는 길목에서 산뜻한 봄동 겉절이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