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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보리굴비(feat.마른 부세)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21. 3. 8. 14:46

금빛 비늘을 가진 부세는 한자로 대황어(大黃魚)로 황금물고기로 불립니다.

황금빛 부세는 중국에서 풍요와 부를 상징하여 선물로 많이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부세는 맛과 모양이 국산 보리굴비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므로 부세 보리굴비가 정확한 명칭입니다.

 

보리굴비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탄생한 음식으로 굴비와 보리를 번갈아 켜켜이 쌓아 보관하면 굴비가 상하지 않으면서 곰삭은 풍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은 마른 부세로 집에서 보리굴비를 만들어 볼게요. 여러분도 같이 해보세요 :)

 

재료 마른 부세 1마리, 물 1리터, 청주 3큰술 등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 마른 부세입니다. 진공포장된 마른 부세의 모습입니다.

 

냉동실에 보관하셨다가 요리해 주세요.

 

포장을 제거하고 접시 위에 올렸는데, 한 마리가 꽤 크답니다.

그다음 마른 부세를 쌀뜨물에 30~40분 정도 담궈주세요.

 

쌀뜨물을 준비할 때는 첫 번째 물은 버리고 두 번째나 세 번째 쌀뜨물을 사용하시는 게 좋답니다.

 

쌀뜨물에 마른 부세를 불리면 짠기도 빠지고, 살도 부드러워져서 좋아요.

 

그리고 청주를 준비하세요.

 

청주가 없으면 소주도 괜찮아요.

 

냄비에 1리터 물과 청주 3큰술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종이 포일을 구멍을 뚫어서 보리굴비를 말아줍니다.

 

청주가 보리굴비의 비린내를 잡아줘서 좋아요.

 

이렇게 종이호일을 말아주는 이유는 뚜껑에서 수증기가 보리굴비에 직접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종이 포일 대신 면 보자기를 말아주어도 괜찮아요.

 

냄비의 뚜껑을 닫고 20분간 쪄주세요.

 

모양 변형 없이 마른 부세가 예쁘게 잘 쪄졌어요.

 

짠!! 보리굴비 완성입니다.

 

노릇노릇 잘 쪄진 부세는 살을 발라서 접시에 담아주세요.

 

가시는 잘 제거해 주세요.

 

녹찻물에 밥을 말아서 보리굴비를 얹어 드시면 아주 맛이 좋답니다.

 

입맛 없을 때 특히 더 좋아요.

 

배릿한 풍미가 좋은 보리굴비입니다.

 

보리굴비는 기름에 구워 먹는 건 적절한 조리법이 아니에요. 쪄서 드시는 게 더 좋아요.

 

살을 발라낸 다음 고추장 양념에 무쳐 드셔도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