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먹거리 천국! 독립문 영천시장 맛집 탐방!
기분 좋은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 더위에 지칠 일이 없어서인지 부쩍 잃었던 식욕도 다시 찾아오는 듯합니다.
오늘은 독립문 영천시장 먹거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가성비를 뛰어넘는 가심비 먹거리가 가득한 서대문구 영천시장 함께 가볼까요!!
작지만 알찬 시장의 매력이 이미 소문이 났는지 입구 어귀부터 손님들이 북적북적합니다.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에 절로 텐션이 올라가네요. 차로 움직이셨다면 영천시장 바로 옆 '독립문 앞 공영주차장'을 검색하시거나 시장 안쪽 골목의 사설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주전부리부터 시작해볼까요? 머릿속으로 먹거리를 떠올리는 사이 멀리부터 발길을 붙잡는 고소한 튀김 냄새에 홀린 듯 다가가 봅니다. 노릇노릇 꽈배기가 진열대에 가득합니다.
쫀득한 맛에 설탕의 달달함이 어우러지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영천시장 꽈배기는 옛날 맛 꽈배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추억의 맛이 주는 달콤함에 더욱 빠져드는 듯해요~
꽈배기의 달달함에 무장해제 되고 나니 온갖 먹거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름칠을 알맞게 한 알감자, 노릇노릇 익어가는 호박전,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떡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내음이 눈과 코를 사로잡습니다.
수많은 유혹 중 두번째 픽은 핫도그!!
통통한 자태에 단돈 천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 갓 튀겨낸 쫀득한 빵에 매콤하고 짭조름 한 소시지가 실하게 꽉 차 있네요. 원하는 대로 맘껏 설탕을 뿌리니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단짠쫀의 조화로운 맛이 완성되었습니다!! 핫도그 하나 물고 시장 구경, 사람 구경을 하니 이 맛에 시장 오지~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조금 더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번에는 빨간 맛, 떡볶이의 유혹에 빠집니다. 마치 작은 장터를 연상케 하는 정겨운 분위기도 좋고 줄지어 앉아 떡볶이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저도 이끌리듯 줄을 서게 됩니다.
45년 된 원조 떡볶이집 답게 손님들의 끝없는 주문에 떡볶이는 쉴 새 없이 채워지고 알맞게 익어갑니다. 가게 한복판에 자리 잡은 네 꼬마 아이들이 서로 경쟁하듯 떡볶이 그릇을 비워내고 사장님 내외분은 또 먹을 수 있는 거냐고 재차 확인합니다. 마시듯 떡볶이를 호로록 먹는 꼬마 녀석들을 보니 군침을 삼키게 되더라고요 :)
국물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떡볶이!! 사장님의 45년 노하우가 그대로 담긴 비법 소스를 눈으로 담으며 매콤한 밀떡을 후후 불어 단숨에 먹었습니다. 그릇이 깊어 1인분 양이 생각보다 많아 뿌듯했네요. 푸짐한 1인분에 영혼의 짝꿍 튀김 만두를 찍어 먹으니 꿀맛!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는 말 아시죠? :)
매콤한 떡볶이를 먹고 나니 개운한 국물이 생각 납니다. 제법 배가 찼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워 영천시장의 명물. 도깨비손칼국수를 찾아 나섭니다.
점포로 들어가는 입구는 바닥에 표시되어 있으니 이 표시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느닷업이 긴 줄이 나타났다면, 제대로 찾아가신 거겠죠? 주방 창틀 사이로 분주한 국수집 주방장님 손길을 구경 하다 보면 대기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선불계산을 하고 기다리니 드디어 가심비 끝판왕! 단돈 2,500원 손칼국수가 대령합니다. 푸짐한 양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따끈한 국물이 요즘같이 큰 일교차에 긴장한 몸을 풀어주는듯 합니다. 부드러운 면발의 식감과 구수하고 깊은 맛의 국물이 너무 좋네요!!
손칼국수까지 한 그릇 비우고 맛집 탐방을 마칩니다. 이렇게 많은 먹거리를 신나게 먹어도 채 만원이 되지 않은 사실. 정말 가심비 끝판왕 답죠? 맛있어서 좋고 저렴해서 뿌듯하기도 한 맛 탐방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너무 많은 먹거리, 볼거리가 있으니 영천시장에 오셔서 취향대로 맛보고 즐기시고 알찬 쇼핑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