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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정 보듬기, 두 번째의 만남

서대문TONG 2011. 10. 27. 15:20


깊어가는 가을 하늘에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햇볕에 노랗게 반짝이는 은행잎을 보면서 새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격 하게 되지요.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보더라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으면 쓸쓸하겠죠?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인 것같습니다. 서대문구에서도 서로 돕는 따뜻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바로  100가정 보듬기입니다. 법적으로 소외된 저소득층을 지역사회에서 연계하여 책임지는 사업으로 기업 및 종교단체, 개인이 후원자가 되 한 가정의 자립을 돕는 사업으로 10월25일에는 81번째 가정과 결연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1차로 소개해드린 가정을 기억하시나요?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tongblog.sdm.go.kr/492) 이번에 Tong에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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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정 보듬기, 두번째 만남

두 자매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선옥씨

오늘은 신남숙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전문요원님과 함께 북가좌동에 사는 이선옥 씨(43세, 가명)를 만났습니다. 이선옥 씨는 10월에 100가정 보듬기 대상자로 선정되어 11월부터 결연후원금을 받게 되었답니다. 선옥씨는 고등학교 1학년인 자연(가명), 중학교 1학년인 수연(가명) 자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선옥씨와 결연을 맺어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시게 된 분은 홍제동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계시는 안보환 세무사님이십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여고생 자연이를 후원하게 되셨습니다. 자연이는 지금 전교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공부를 잘하고 있답니다. ^^ 책장 위에도 자연이와 수연이가 받은 상장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어요. 저의 눈길을 끈 것은, 자연이가 써 놓은 짧은 글이었습니다. “현재는 쏜살같이 지나간다. 나 000는 서울대학교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글이지요. 연필로 또박또박 눌러쓴 글씨에서 자연이의 진학과 미래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이 엄마는 어렵고 힘들어진 환경 탓에 마음의 상처가 많지만 두 딸에게서 희망을 보면서 자활의지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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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숙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전문요원님에게 두 딸의 어렸을 적 사진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
오늘 자연이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모에게, 특히 엄마에게 자식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지요.
엄마들은 누구나 자식 자랑을 할 때 가장 좋은가 봅니다. 자연이는 반에서 회장을 맡고 있으며 생각이 바르고 마음이 착하고 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가정환경을 탓하지 않고 밝은 성격과 자신감 있는 태도로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급 임원이 되기도 하고, 중학교 3학년 때는 교내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글쓰기 실력도 만만치 않다며 행복하게 웃었지요. 그리고 적은 것이라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으며 가끔은 굶주린 어린이를 돕는 단체에 도서상품권등을 기부하기도 한다고 하니 정말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지요? 중학교 1학년인 동생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공부도 많이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번 100가정 보듬기 대상에 선정되어 도움을 받게 된 분께 보답하는 길은 3모녀가 건강하게 열심히 생활하는 것이며 자연이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여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눔의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보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자연이가 원하는 꿈은 기업경영인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무엇보다 선옥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두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 바랍니다. 더불어 결연을 맺어 후원해주시기로 한 안보환 세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서대문TONG을 통해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전달해드릴게요. ^^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유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