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한옥 북카페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본문

독립문 한옥 북카페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9.04.25 11:07

독립문 한옥 북카페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한옥은 우리 고유의 정서가 스며있는 포근한 곳이지요.

특히 전통한옥에서 책을 보고 차를 마시면 더욱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낄 수가 있어요.

 

▲ 아담한 한옥 북카페

 

서대문구 천연동 영천시장 부근에 석교 교회 옆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북카페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곳을 소개하려고 해요. 지난 6일 토요일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 작업을 하고 있는 이장희 작가

 

이곳은 천연동·충현동 일대는 2018년 8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2년까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 약 90년 된 옛 모습의 한옥 공사 모습

 

정확히 말하면 이곳은 옥천동인데 한옥집은 1936.10.10. 사용승인이 떨어져 몇 명의 주인이 바뀌었지만, 한옥 벽을 덧바르고 나무가 썩고 부서지면 보수해서 사용되었던 것 같다고 해요. 87세의 전 주인 할머니는 이곳에 87년에 이사를 와서 세 자녀를 키우고 혼자 살다가 떠나셨는데, 동네 작은 이야기들까지 재미나게 들려주셨다고 하네요.

 

또한 귀중한 것을 주셨는데 "이 장독은 100년이 넘은 장독이여. 울 할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왔던 것을 내가 물려받은 것이여. 그런데 며느리들은 필요 없다고 하니 이거 놔두고 가면 쓸 텐가?" 하시면서 장독이랑, 맷돌을 주고 가셨다고 해요. 도시재생 지역에 쓰러져가는 한옥을 다시 수리하여 북 카페로 만들였는데, 약 90년이 다 되어가는 한옥이라고 하네요. 한옥에서 살고 있던 연세 많은 할머니는 아들네로 이사를 가고 이곳에 젊은 부부가 이사를 왔지요.

 

▲ 다락방이 좋아요

 

박현여 대표는 할머니께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이사를 가서 바로 이쪽으로 이사를 하고 아이들과 살았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한옥에 있는 다락방을 제일로 좋아했다고 해요.

 

주변에 전통시장인 영천시장시장도 있고, 역사적인 독립문도 있어서 그 매력에 이곳을 다시 고쳐서 북카페를 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 도시재생 골목분과 모임에서 서울스케치 역사이야기 듣다

 

박대표 남편인 이장희 작가는 전국에 역사 문화적인 곳을 스케치하고 책을 내기도 했는데요. 지난 4월 6일 천연·충현 도시재생 골목분과 모임에서 서울스케치 역사 이야기를 하고,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나마 그림 그리는 방법 설명해 주었어요.

 

▲ 뉴욕 스케치를 설명하는 이장희 작가 (우측)

 

세계 여러 곳을 찾아 그 지역 특색을 잡아 스케치도 하셨다는데 이야기를 들으면 그곳에 와 있는 것을 느꼈어요. 작은 펜으로 이렇게 섬세하게 그릴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했지요.

 

▲ 한옥이 다시 태어나기까지

 

 

한옥을 살리자!

 

골목통에서 수업을 마치고 100m 정도 떨어진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북카페를 가서 박현여 대표한테 그동안 한옥을 수리해서 북카페를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들었어요. 남편인 이장희 작가가 직접 설계를 하면서 원자재를 최대한 살려 사용한 것으로 디자인을 했다고 해요. 

 

▲ 위 창문은 오래된 문을 그대로 사용

 

박대표는 우리 한옥을 다시 고쳐서 쓴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살려서 고쳤다고 해요.

보일러를 깔고, 벽을 세우고, 부엌을 확장하고, 수도를 연결하고, 가구를 만들고, 전기를 연결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하네요. 2018년 9월부터 하여 3월이 되어 완공했는데, 거의 6개월 보수 작업을 했다고 해요.  북카페가 오픈한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정말 정겹고 아름다워요.

 

▲ 천연·충현동도시재생 사회적경제분과 노정순 위원장

 

천연·충현동도시재생사회적경제분과 노정순 위원장은 "내리막 길 틈 사잇길에 낡은 한옥 한 채, 집을 지킨 할머니는 떠나고, 이장희 작가가 주민과의 대화 장으로 북카페를 기획 한 것을 이곳에 와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또한 모임의 공간으로 재생시켰다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네요."라고 말했어요.

 

▲ 벽면에 장식한 이장희 작가 스케치 작품

 

▲ 양서만 골라 전시해 놓은 책

 

▲ 의미 있는 공간을 찾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어반스케치 동아리 모임

 

여러 지역에서 그림을 그리는 회원들이 공간을 찾아 차를 마시며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 작가의 그림책을 보고 있는 유혜경 디자이너

 

어반스케치 모임에 유혜경 디자이너는 이곳을 찾아 왔는데, 골목에 있어 찾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공간이 아담해서 그림 그리기 참 좋고, 주인이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 그림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 한옥과 어울리는 조명등

 

조명등 하나도 한옥과 어울리도록 신중하게 선택을 했다고 해요.

 

▲ 한옥 문살이 살아있다 

 

▲ 다락방을 이용한 작은 공간

 

다락방에서 차를 마시고, 밑에서는 그림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요.

 

▲ 야외 작은 마당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마을이 보이지요.

 

▲ 책방과 함께 카페로 활용 공간

 

 

책방인 북카페를 열다!

 

부부는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책방과 함께 카페를 열었다고 해요. 책을 고르는 것도 많이 생각해서 구매해 놓았다고 해요. 이곳 책은 직접 구매를 할 수 있고요. 할인하는 책도 있어요. 또한 이장희 작가가 직접 그린 책도 있지요.

 

▲ 벽면 장식한 책

 

▲ 한옥 주인장 부부

 

박현여 대표는 "남편을 작가와 독자로 만난 사이였는데, 남편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스케치를 하고 있는데,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 공간이 필요하고 저도 취미로 배운 것들로 다른 이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나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어요. 우리 부부가 함께 책방을 열게 된 이유는 부부가 책을 함께 좋아하고, 이제는 그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책방을 열게 되었어요. 

 

제가 회사에 다니면서 처음 읽게 된 <설득의 심리학> 이었는데, 지금도 기억하고 있지요. 늘 도서관의 책 냄새가 좋고, 책 속 신비로운 이야기도 좋아요."라며 말했어요. 북카페를 열었지만 부부가 공간이 필요로 하여 월, 화, 수는 주인이 공간을 활용하고 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오픈을 한다고 해요. 특별하게 사용할 경우는 상의를 하면 된다고 하네요. 

 

▲ 분위기 있는 창밖을 보면서 빵과 커피 한 잔

 

지난 22일 다시 갔을 때는 빵을 구워서 커피와 내 주었어요. 구수한 우리밀 빵이라 그런지 맛이 색다르지요.

 

▲ 영천시장에서 본 북카페 골목길(좌측 윗쪽 북카페)

 

지역 주민들도 노후된 건물을 한옥 보존 차원에서 다시 지어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의미 있고, 전통시장인 영천시장 주변이 살아나면 좋겠다고 해요. 이장희 작가는 앞으로 천천히 지역 주민들과 이 동네를 하나하나 스케치 해 나갈 것이라고 하네요.

 

▲ 대문에 걸어둔 현수막

 

이 따스한 봄날, 한옥에서 책을 읽으며 이웃과 이야기 나누면서 차 한 잔 어때요?  

 

책방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인스타그램 : @seoul.timesketch

● 전화 :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070-414-6711, )

● 운영시간 : 목, 금, 토 11:30~19: 00 (그 외시간은 별도 문의를.....)

● 주소 : 서대문구 독립문로 31~6 (3호선 독립문역, 5호선 서대문역 사이 영천시장 골목)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