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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100세 철학자 인간극장 김형석 교수의 행복학을 열다.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9. 1. 22. 10:22

백년을 살아보니! 100세 철학자 인간극장 김형석 교수의 행복학을 열다.

 

'행복은 인간관계에서 주어지는 축복의 유산이다. 아무런 인간관계도 없었다면 우리는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말입니다.

 

 

김형석 교수는 서대문에 70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1920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나 1947년 남한으로 내려왔어요.

도산 안창호 선생한테 공부를 배우기도 했고, 윤동주 선생과 함께 공부했으며, 고(故)김일성 주석이 정권을 잡기 두 달 전 만경대에서 식사도 함께 하셨다고 하네요. 또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 동문이며, 고(故) 김태길, 안병욱 선생과 국내 3대 철학자이자 수필가이지요.

 

지난 1월 9일 김형석 교수를 만나면서 그의 삶과 그가 98세 이후에 쓴 <백년을 살아보니><행복 예습>에 대한 책 이야기 나누었지요.

 

건강한 이를 갖고 활짝 웃는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인생 6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100세가 된 김형석 교수는 아직도 현직에서 강의도 하고 집필도 하고 있어요.

그럼, 100세의 연세에도 바쁘게 살고 계시는 김형석 교수를 만나 볼까요?

 

조각가 선생과 대화 하는 모습

 

김형석 교수는 인터뷰하기 전에 조각가 선생을 만나 조각 일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계셨어요.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와 인터뷰하는 시간이 감동입니다

 

인터뷰 전 서대문마당 신문을 드렸더니 늘 읽고 계시다고 하네요. 항상 글 읽기를 좋아 하신다고 합니다.

김형석 교수의 건강 비결이 무엇인지 먼저 여쭤보았어요.

 

"나를 위해 한 일들은 언젠가 사라지는 법이며, 남을 위한 일은 오래갑니다. 늘 이런 생각으로 일하면서 사는 것이 건강한 비결이고요.  20세 때 건강이 좋지 않아 하나님께 건강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아직까지 건강을 주셔서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있어요. 감사하지요. 먹는 것은 소식하며 적당히 영양가 있는 것을 골고루 먹습니다. 운동은 날마다 안산을 오르면서 사색을 즐기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수영하는 김형석 교수 모습 (4일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캡처)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건강한 식사 비법 공개

 

제가 듣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에요. 90세만 되어도 지팡이나 실버카를 끌고 다니는 분들은 보았는데, 100세에 지팡이 없이 걸어 원천교회 카페까지 올라오셨다는 것이 평소 안산을 오르지 않았으면 할 수 없는 걸음이지요.

 

서대문에 오래 살게 된 것은 30여 년 연세대 강의하면서 거리도 가깝고 안산이 있어 운동하기에도 좋아서 오래 살고 계신다고 해요. 2019년 1월 초에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에 나오셨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많이 놀라셨을거에요. 건강을 유지하시면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에 말이죠!

 

김형석 교수는 98세 이후에 책 두 권을 쓰셨어요. 책을 쓰고 칼럼을 쓸 때는 을왕리 카페를 이용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때가 종종 있다고 하네요. 기자도 교수님을 만나기 전에 책을 구입하러 교보문고에 들렸어요.

 

황금돼지 해 책을 사러 온 사람들의 모습 

 

 

교보문고에서 만난 100세 시대 롤 모델

 

김형석 교수의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따로 안내 코너 옆에 비치를 해 두어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김형석 교수의 베스트 셀러 작품이어요.

 

<행복 예습>은 표지 자체를 봐도 행복해 보였어요. <백년을 살아보니> 작품 속에는 인생론이 녹아 있었어요.

평소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기록을 하고 정리를 한다는 김형석 교수는 아직도 책을 읽고 계시다고 해요. 책은 정신을 맑게 하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백년을 살아보니> 책 목차에서

 

<백년을 살아보니> 책 속에서

김형석 교수가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인생관은 "정신적으로는 상류층에 속해야 하나 경제적으로는 중산층에 머무는 것이 좋다.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정신적으로 빈곤한 사람은, 여름에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즐기는 것 같은 어색한 인생을 살도록 되어 있다. 나를 위한 일보다는 사회적으로 보람이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가치있는 삶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예로부터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라는 격언이 전해진다. 인간은 무소유로 태어났기 때문에 무소유로 갈 수 밖에 없다. 소유를 행복으로 만든다면, 그것은 행복의 그림자를 한 평생 따라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인생이다. 소유물은 나를 떠나거나 빼앗기는 것이 세상의 상식이며 현실이다."

 

<백년을 살아보니> 책은 60대 이후 사람들이 특히 많이 읽히고 있다고 해요.

"성공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유명해지기보다는 사회에 기여 하는 인생이 더 귀하다고 믿는다."라는 글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저는 이 책이 나이 많은 사람보다는 젊은들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행복 예습> 책 속에서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내가 행복해지고, 성공과 영광을 누리게 된다. 무슨 일이 든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는 일이라면, 그 일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김형석 교수가 제일 아끼는 책은 1961년 가을에 쓴 <영혼과 사랑의 대화>책이라고 해요. 이 책은 아직도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거의 60년 사랑을 받고 있어요.

 

안산 철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형석 교수

 

김형석 교수는 안산을 걸으면서 산책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하시네요. 흙길을 걸으며 사색을 즐기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눈 올 때 안산 길을 걷는 모습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캡처)

 

김형석 교수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우리 할아버지를 만나 손녀한테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정다감한 느낌을 받았어요.

 

 

국민 모두 사랑합니다^^

새해 여러분들에게 보내는 김형석 교수의 사랑은 정말로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셨어요.

 

김형석 교수만의 엄지척 사랑법입니다

 

2019년 황금돼지 해 덕담 한 마디 "행복하고 감사할 줄 아는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하나의 선택을 잘 하게 되면 열의 복을 받게 되고, 열의 좋은 노력을 하면 100의 축복이 돌아옵니다. 우리 모두가 올바른 선택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과 사랑을 베풀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되는 날인데, 민족과 국가를 위해 사는 사람이 가정도 지킬 수 있고, 행복한 직장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2019년 건강하시고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메시지를 주었어요.

 

황금돼지 해 덕담을 하시는 김형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