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1탄! 홍은동 부라더쭈꾸미!
포방터시장은 한국전쟁 때 퇴각하는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1960년대 초 자연발생적으로 재래시장으로 형성된 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시장 안에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유명해진 부라더 쭈꾸미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제가 낙지, 주꾸미, 오징어류의 해물들을 좋아한답니다. 하나의 팁을 알려드리자면 주꾸미가 표준어랍니다.
부라더 쭈꾸미는 포방터 시장 서문에 있는데, 마을버스 11번을 타고 내리면 바로 이곳 서문에서 내려요.
형제가 운영하는 곳이기에 부라더 쭈꾸미입니다.
밤에는 이 간판에 불이 들어와서 멀리서도 잘 보일 것 같네요.
아담한 규모의 부라더 쭈꾸미는 방송을 보고 온 사람들이 많았으며, 만석이었습니다.
손님들이 식사하고 나가시면서 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 천사채 샐러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분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방송의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
저녁에는 LED 등이 멋질 것 같아요.
벽면에는 예전 메뉴판이 걸려 있는데, 곧 이 메뉴판으로 바꿔서 벽면에 걸 예정이라네요.
테이블 옆면 서랍을 열면 수저세트와 냅킨이 세팅되어 있고, 테이블 위에 컵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철판 쭈꾸미 2인분(1인분 10,000원)
철판 쭈꾸미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요.
사리는 삼겹살(3,000원), 어묵(2,000원), 떡(2,000원), 치즈(2,000원) 등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꾸미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내려주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저칼로리이면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두꺼운 주물 철판을 사용하여 보온성이 좋아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콩나물과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서 콩나물의 아삭한 맛도 좋고 미나리의 향긋한 향도 좋아요.
고추장, 청양고추가루 등등 여러가지 비법 재료들을 넣어 만든 양념장은 숙성하여 더욱 깊은 맛을 내줍니다.
앞으로는 양념장을 한달 숙성하여 더욱 더 깊은 맛을 낼 예정이라고...
맛있게 익고 있어요.
주꾸미는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진다고 하니까 기억해두세요~^^
다섯 가지의 반찬들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양념장, 마요네즈가 들어간 마카로니 샐러드, 슴슴하고 아삭한 콩나물무침, 프랑크 소시지볶음, 향긋한 깻잎 등입니다.
프랑크 소시지볶음은 케첩과 고추장을 섞어놓아서 맵지 않고요.
간간한 양념장에 부드러운 두부와 달콤매콤한 프랑크 소시지볶음.
주꾸미의 야들야들한 맛도 좋아요.
양념장에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운데, 기분좋게 매운 맛입니다. 중독성있는 매운 맛이랄까요?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숙성시키기 때문에 맵기 조절은 선택할 수 없답니다.
깻잎에 콩나물과 함께 주꾸미를 싸 먹으면 향긋하고 매콤한 맛이 더욱 좋아요!
볶음밥 2인분(1인분 2,000원)
철판 주꾸미를 먹고 나면 꼭 먹어줘야 하는 것이 볶음이지요.
남은 양념장에 밥을 볶아 먹어야 제대로 먹는 듯해서 볶음밥은 꼭 먹게 되네요.
볶음밥에는 밥과 부추, 당근 등이 듬뿍 들어가 있구요. 김가루도 올라간답니다.
테이블마다 사장님이 직접 볶아주십니다.
커다란 스푼 두 개로 밥을 고루 섞고 있지요.
이렇게 고루 섞어 놓은 상태가 됩니다.
김가루만 듬뿍 올려주면 더욱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
누룽지처럼 바닥을 약간 눌게 해주면 더 맛있어요~^^ 볶음밥의 조금 눌어야지 더 맛있죠~
인생 볶음밥이 따로 없네요. 여기에 날치알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해요.
점심 메뉴로 인기있는 뚝배기 쭈꾸미입니다. 양해를 구하고 한 컷 찍어보았는데, 요 메뉴도 맛있어 보이네요.
매콤한 주꾸미를 좋아하신다면 포방터시장 부라더 쭈꾸미 한 번 드셔보세요.
주꾸미의 야들야들한 맛과 매콤한 양념장이 조화로운 맛입니다.
경기가 어려운 요즘, 식당하는 분들이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함께 해봅니다.
소상공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