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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스타트업 52번가<2탄> 소녀방앗간, 만물상, 오티스타!

서대문TONG 2018. 11. 13. 10:19

이화 스타트업 52번가<2탄> 소녀방앗간, 만물상, 오티스타!

 

 

이화여대길 52번가 청년 스타트업 두 번째 시간!!

오늘 소개할 곳은 웰빙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녀방앗간', 100%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만물상', 그리고 자폐성 장애를 가진 디자이너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오티스타'입니다.

 

 

 

 

우선 52번가에서 식사를 합니다.

신촌기차역 방면으로 내려가다보면 프렌차이즈 음식점이 몇 군데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랜드, 콘셉트의 점포들은 끌리지 않았습니다. 52번가 입구에 위치한 독특한 콘셉트의 점포 '소녀방앗간'을 먼저 찾았습니다.

 

 

소녀방앗간

 

 

 

'소녀방앗간'은 일반 식재료가 아니라 조금 특별한 식재료를 사용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재료만을 사용하는데 '건강함을 먹는다'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인스턴트 식품, 칼로리가 높은 육류를 전혀 판매하지 않습니다.

 

 

 

 

주 메뉴는 요일마다 달랐습니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은 대신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서울에서도 청정 지역의 깨끗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반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는 피해주세요!

 

 

■ 소녀방앗간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39

● 전화 : 02-363-0603

● 시간 : 매일 11:00 ~ 15:00 / 16:30 ~ 21:00

● 홈페이지 : http://www.millcompany.co.kr/

 

 

 

만물상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바로 '만물상'입니다.

100%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판매 매장인데요.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핸드메이드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핸드메이드라는 점에서, 브랜드 제품보다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였습니다.

 

 

 

 

액세서리 뿐 아니라 주방용품 등 각종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보면서 사장님의 손재주가 너무 부러웠어요..  

 

확실히 핸드메이드가 저의 감성을 더 자극하긴 했습니다. 기계로 찍어내듯 만들어 내는 것보다 이뻤어요.

많은 분들의 취향을 저격할꺼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이화여자대학교 부근에 위치해 있다보니 여대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시네요.

사장님도 20대 여성이신 만큼, 그 누구보다도 또래 여대생들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여대생 고객들이 어떤 취향을 좋아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여대생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취향저격인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으신다고 합니다. 친구 생일, 가족 생일, 지인 생일 선물로도 좋겠죠!!

 

 

 

 

 

제가 찾아 갔을 때 사장님과 사장님 어머님이 같이 계셨어요. 여대생들의 취향저격인 제품들을 판매하기 위해 꾸준히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선물용으로 찾으시다 보니 포장지에 붙일 스티커도 같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혹시 만물트럭이라고 알고 계신가요?

1톤 트럭에 다양한 제품을 싣고 다니며 저렴하게 팔던 트럭, 이화 52번가의 만물트럭이 바로 이곳아닐까요?^^

 

 

오티스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조금 특별한 곳입니다. 점포 이름은 '오티스타'입니다.

얼핏보면 평범한 점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티스타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10명의 디자이너 분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입니다.

흔히 우리가 장애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죠?

 

'저 사람은 장애가 있으니까 능력이 떨어질꺼야, 사회생활하기 힘들거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색안경에 의해 차별하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디자이너분들의 자립을 돕고자 조금의 트레이닝을 거쳐 직접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디자이너분들이 직접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아무리 장애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의 장벽은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물건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그 분들이 얼마나 노력해서 힘들게 만들었는지 디자이너분들의 노고가 그대로 묻어있었습니다. 오티스타는 바로 그런 곳입니다. 장애인분들의 자립을 돕고자 기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매장을 둘러보면 제품들이 일반 제품들이랑 퀄리티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외부에 '자폐인과 함께 만드는 세상'이라는 문구를 미쳐 보지 못했다면 그냥 예쁜 디자인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오티스타의 판매 수익금은 대부분 자폐성 장애를 가진 디자이너분들의 복지를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디자이너분들은 오티스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받게 되고, 오티스타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셀프 검증하여 자립을 위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티스타'는 현직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님이 오티스타라는 회사를 설립하셨다고 합니다.

이곳을 통해 자폐성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분들이 일반인처럼 당당하게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오티스타'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팔아서 매출을 올리는 그런 회사가 아니라 정말로 어려운 처지의 분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그리고 이화 52번가에 점포를 오픈하여 20대 여대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티스타'는 장애인 분들에게도 희망의 공간이었지만, 일반인들에게도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없다'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오티스타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13

● 전화 : 02-393-1714

● 시간 : 11:00 ~ 20:00 / 일요일, 공휴일 휴무

● 홈페이지 : http://www.autistar.kr/

 

 

이로써 이화여대 앞 이화 52번가 청년스타트업 골목 소개가 끝났습니다. 6개의 점포를 소개하면서 눈으로 그냥 보기에는 '그 점포가 그 점포네'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일일이 방문하여 사장님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6人 6色의 사연이 담긴 점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