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대 가볼만한 곳 : 청년 스타트업 집합소, 이화 스타트업 52번가(1편)
청년 스타트업 집합소, 이화 52번가에 위치한 이화여대 인근 골목을 찾았습니다.
이화 52번가 상점가는 청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학습하면서 창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예술과 문화, 기술이 결합된 청년창업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는 지난 2016년 3월 11일에 오픈하였고 현재 13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대부분 청년 사장님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 곳이고, 이화여대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왼쪽 골목으로 빠지면 '이화 52번가 상점가' 간판이 세워져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청년 상점을 직접 찾았습니다.
1편은 셔틀즈, 책방, 생활의 지혜, 민화공방, 징기레이블(디자인샵)을 소개하고, 2편은 소녀방앗간, 오티스타, 만물상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커피 가격이 프렌차이즈의 절반 수준! - 셔틀즈
이화 52번가 입구에는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셔틀즈'라는 카페인데요. 프렌차이즈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화 52번가에만 있는 단독 매장입니다. 오픈은 2년 전쯤 하셨다고 합니다.
오토바이로 사장님이 배달도 해주신다고 해요. 거의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평일에는 다른 알바생과 사장님이 같이 근무를 하시고, 주말에는 사장님 혼자 근무를 하신다고 합니다.
커피값이 정말 저렴하죠?
적어도 우리가 잘 아는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비하면 말입니다. 거의 프렌차이즈의 절반 가격이네요.
거기다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도 카카오톡을 통한 도도포인트 적립고 가능합니다.
이 포인트는 나중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도도포인트라는 일종의 포인트 적립 회사가 다른 문화, 예술, 외식업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제품 구매시 마다 구매금액의 약 10%를 적립하여 나중에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포인트는 각 점포에서만 모은 포인트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A, B 점포가 있고, 두 점포에서 각 200P씩 적립받을 때 A점포에서 적립받은 포인트는 반드시 A점포에서만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잘 숙지해야겠습니다.
적립율도 구매가의 10%로 높은편입니다.
셔틀즈에서 적립된 포인트는 오로지 셔틀즈에서만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이기 때문에 1회용 종이컵에 음료가 제공됩니다.
아이스는 플라스틱 용기에 제공되지만 뜨거운 음료는 일회용 종이컵이 제공됩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이화 52번가를 둘러보면 좋겠죠?^^
■ 셔틀즈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6-3
● 문의 : 010-6502-7580
민화공방 '가인'
셔틀즈 맞은편에는 '민화공방 가인'이라는 한지공예방이 있습니다.
한지 위에 물감으로 궁모란도, 초충도 등 깊은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그림을 그려 판매하는 곳입니다.
단순히 한지 위에 그림을 그린 공예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별도로 수강생도 모집해 한지 공예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코스인 원데이 클래스도 있고 4주 과정인 한 달 코스도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오동나무로 생활용품을 만들어서 그 위에 수채화물감으로 그려진 한지를 붙이고 마무리 작업을 하면 핸드메이드 제품이 완성!!
대부분의 제품들은 주문을 받아서 제작된다고 해요.
특히 가구같은 경우는 제작 기간이 몇 개월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제품의 퀄리티도 믿을만 하겠죠!!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왠지 나만 가지고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많이 말씀해 주신다네요. 민화 공예 수업을 받으면서 나만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성취감도 느껴보세요!
민화공방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는 '가인'이라고 적힌 도장이 찍혀 있었습니다.
이 가인이라는 마크는 민화공방 사장님이 민화를 배우던 시설, 민화를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이 '두인'이라고 쓰인 도장을 작품마다 찍으셨다고 해요.
거기서 착안을 얻어 '가인'이라는 명칭의 도장을 작품마다 찍게 되셨다고 합니다.
100% 공방에서 만드는 제품도 있지만, 기존의 제품에 민화만 추가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 가인 '민화공방'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39 1층
● 전화 : 02-313-8544
ZingyLabel(징기레이블)
그 다음 소개할 곳은 '징기레이블'입니다. 오픈은 역시 올해 하셨다고 해요.
각종 제품에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었어요. 휴대폰 케이스부터 달력, 메모지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제품들에다가 핸드메이드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되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벌써 2019년 핸드메이드 달력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모든 제품 속 캐릭터 디자인은 사장님이 직접 하셨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시고, 졸업 후 캐릭터 디자인은 취미용, 부업으로 하셨다고 합니다.
종종 지인분들이 필요로 하실 때 재능기부, 취미, 부업으로 하다가 2년 전부터 전업으로 바꾸셨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하신 지는 6년 정도 되셨다고 해요. 가게에서도 항상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위해 작업에 열중하신다고 합니다.
유명한 만화 캐릭터들도 있지만, 요즘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추구하는 시대이다 보니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호하는 손님들도 많다고 하네요.
캐릭터 디자인은 모두 사장님이 하셨고, 디자인 작품을 의류, 휴대폰 케이스, 메모지, 열쇠 고리 등에 적용하는 것은 외부 업체와 콜라보했다고 합니다.
사장님 소유의 캐리어와 신발이 눈에 띄었어요.
캐리어와 스니커즈는 자체는 흔하지만 여기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입히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 되겠죠. 바로 저 캐리어와 스니커즈가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홍보를 위해 SNS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곳에 가시면 더 다양한 상품과 정보를 얻을수 있어요.
「징기레이블」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zingy.label
■ 징기레이블 '제품디자인'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11
● 전화 : 010-4884-4808
책방, 생활의 지혜
1편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책방, 생활의 지혜」입니다.
올 6월에 오픈한 책방, 생활의 지혜는 기성출판사, 독립출판사 관계없이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책을 모아둔 곳입니다.
모든 책마다 표지에 메모지가 붙어 있었어요. 뭔가 하고 자세히 봤는데요.
사장님이 직접 책 내용을 요약해서 적어둔 메모지였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이게 무슨 책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책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죠?^^ 메모지만 봐도 사장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작가님 한 분이 도서 입고를 위해 방문하셨어요.
이번에 출판된 책은 외국 여행에 다녀온 후 집필한 여행기라고 하시네요. 책 이야기도 하면서 동네서점 마케팅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도 나누셨습니다.
좌측은 작가님, 우측은 동네서점 사장님입니다.
거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셨어요. 대화의 8할은 동네서점 오픈 6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서점 사장님과 도서 작가님이 서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장님과 손님들이 자유롭게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그야말로 훈훈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동네 서점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책 장르는 따로 구분이 없습니다.
그냥 보기 좋게 진열해서 손님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점에 들어와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책방, 생활의 지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책방, 생활의 지혜」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readinglife_jihye
■ 책방, 생활의 지혜 '독립서점'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11 1층
● 전화 : 02-393-7757
2편에서는 소녀방앗간, 오티스타, 만물상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소녀방앗간'은 건강식 위주의 식당이고, '오티스타'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디자이너 분들이 만든 디자인 공예제품 판매점, 만물상은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판매점입니다.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2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