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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과 민주에 대해 생각해보는,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1. 10. 12. 15:57

지난 10월 9일은  한글날이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지 벌써 565돌을 맞이합니다.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보급한 분들을 선정하여 문화공로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방송에서는 한글에 대한 여러가지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영했는데요, 그 중 "외솔 최현배 선생"에 대한 3분짜리 짧은 동영상은 긴 여운을 남겨 주는 수작이었는데요, 한글을 지키고자 애쓰신 선생의 모습은 한글날을 맞아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분임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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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목숨이다" -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과 독립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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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글을 쓸 수 없었던 암울한 일제 시대에 외솔 최현배 선생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경성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1910년부터 3년간 주시경(1876∼1914)이 운영하던 조선어강습원에서 한글과 문법을 배우셨습니다. 이후 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학교와 교토제국대학을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에 전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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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던 중 1942년 이른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감옥에 투옥되는데요, 일제의 악독한 고문과 악형으로 3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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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에는 한글학회 이사장, 문교부 편수국장, 연세대학교 부총장, 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하면서 나라사랑의 정신과 겨레의 얼을 되살리는 일에 헌신하셨습니다.

 "조선의 말본을 닦아서 온전한 체계를 세우는 것은 찬란한 문화 건설의 터전을 마련함이다" 라는 한글말본의 머릿말은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정신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말본》《한글갈》《글자의 혁명》《나라 사랑의 길》 등 많은 책을 썼으며, 세브란스 병원에서 임종하셨습니다.  1962년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나라의 근본이 우리말임을 알려주셨던 선생님은 "한글이 곧 목숨"이라는 교훈을 몸소 실천해주신 이 시대 큰 스승이십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 이야기 - 이육사의 <광야>를 알린 '이병희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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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의 <광야>만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대변하는 시가 있을까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의 묘미가 살아 있는 수작이지요. 이육사는 북경 감옥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때 그의 유품 가운데 <광야>가 있었습니다. 한 여성 독립운동가에 의해 시신과 함께 수습되어 세상에 알려진 그의 시 <광야>는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기상을 표현했다는 찬사를 듣고 있습니다. 그 <광야>를 세상에 알리신 분이 바로 이병희 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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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신문 (서대문형무소 투옥 당시 이병희 지사)



독립운동가 이병희 지사는 이원식 지사의 손녀이자 이경식 지사의 딸인 독립운동 3세입니다. 그는 동덕여자보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열다섯이던 1933년 경성의 '종연방직'에 들어가 500명의 근로자를 모아 항일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4년반 동안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습니다. 이후 베이징으로 건너가 의열단에 가입한 이 지사는 1943년 이육사와 독립운동을 협의하다 잡혀 함께 옥살이를 했고, 이육사가 옥중에서 순국한 후 유품과 사체 수습을 맡아 귀국했습니다.  이 지사가 아니었다면  이육사의 '광야', '청포도' 등의 시는 알려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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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부보다 나라 위해 일을 하라 / 아버지 말씀 따라 일본인 방적공장 들어가서

오백 명 종업원 일깨운 항일투쟁의 길 / 감옥을 안방처럼 드나들 때

고춧가루 코에 넣고 / 전기로 지져대며 살 태우던 천형(天刑)의 세월

잡혀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만 죽어라 / 동지를 팔아먹지 마라 결코 팔아먹지 마라

혼절 속에 들려오던 아버님 말씀 새기던 나날 / 광야의 육사도 그렇게 외롭게 죽어 갔으리

뼈 삭는 아픔 숯 검댕이 영혼 부여잡으면서도 / 그러나 결코 비굴치 않았으리라

                                             -이윤옥의  <서간도에 불꽃 피다> 中 "독립의불꽃 이병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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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일제의 고문 휴유증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고 90세를 넘겨 이제 초로의 노인이 되었지만 기개 만큼은 젊은 사람 못지 않으신 이병희 지사는 깨어 있는 시대 정신으로 우리 아픈 역사를 기억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목숨을 내놓고 독립운동을 했다는 그분의 정신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아프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 개최 - 10월 28일~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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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독립운동가들과 민주인사들의 정신이 살아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특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복 66주년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예술제'를 내용과 명칭을 새롭게 기획하여 '서대문 독립민주 페스티벌'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2011년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독립과 민주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요 프로그램


28일 전야제 : 인디밴드 공연과 건곤감리의 뮤지컬, 퍼포먼스 공연

29일 : 독립· 민주 인사 풋프린팅 메인 행사및 좌담, 오케스트라 공연



사진출처 : 외솔 최현배 기념관, 서울신문, 서대문구청

글, 사진 : 블로그 시민기자 서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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