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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책 추천, 청년들이 꼭 한번 읽어야 하는 고전소설 - 청소년, 대학생들의 고전 필독서 추천!

서대문TONG 2011. 9. 28. 09:41

     이 가을, 청년들이 꼭 한번 읽어야 하는 고전소설 청소년, 대학생들의 고전 필독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선한 바람과 적절한 햇살,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이 절로 마음을 감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네요^^ 가을을 맞아 다양한 도서목록 추천이 여기저기 눈에 띄지만 오늘, TONG이 여러분께 추천드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청소년들에게, 혹은 청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 고전 필독서에요. 고전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 어떤 화려한 유행에도 변하지 않는 당당한 아름다움을 지녔기 때문이에요. 또 오랜 시간 동안 더욱 깊어진 지혜의 샘이 여러분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촉촉하게 적셔줄 거랍니다. 자~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이 가을, 꼭 한번을 읽어야 하는 고전 필독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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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낭비한 죄, 젊음을 방탕하게 흘려 보낸 죄 - 빠삐용 <앙리 샤리에르>


스티븐 맥퀸,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빠삐용>의 원작소설 빠삐용을 소개할게요.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11년 간 무려 여덟 차례에 걸쳐 탈출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한 빠삐용. 마침내 수용자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악마의 섬에서 코코넛 자루 두 개를 연결한 뗏목을 안고 바다에 뛰어들어 탈출에 성공합니다. 일명 빠삐용이라 불리는 앙리 샤리에르가 자신의 탈출과 수감 생활에 관해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해 나가죠. 이 책은 범죄자들로부터 사회를 지키고자 목적과 문명 국가에 걸맞지 않는 억압 사이에 존재하는 부조리를 용납하지 않은 한 인간의 특별한 서사시를 다루고 있어요. 일반인들에게는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 더 유명한 이 작품은 조국 프랑스의 잘못된 사법체계에 맞서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를 쟁취했던 남자, 앙리 샤리에르의 자전 실화소설이기에 더욱 진한 감동을 주지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감동적인 모험문학’ ‘현대인들을 위한 희망과 생존의 바이블’이라는 칭송과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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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락의 길에서 승리했다는 자신감 때문에 다른 생각은 할 겨를이 없었다. 결국은 네가 해낸 거야, 빠삐용! 9년 만에 네가 이긴 거야. 고맙습니다, 하느님. 좀 더 일찍 도와주실 수도 있었겠지만, 저로선 이해할 수 없는 당신의 방식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보살핌 덕분에 저는 아직 젊고 건강하고 그리고 자유로우니까요.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찬사 -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은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에게 미국 비평가들의 인정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대학생들에게 열렬한 찬사를 선물한 작품이에요. 또한 이 작품은 유머와 다채로운 언어 표현으로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과 링 라드너 단편 소설의 맥을 잇는 작품으로 평가 받기도 했죠. 하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홀든은 자의식을 일찍 갖춘 상태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는 점이 여타 다른 작가들과의 차이성이 있답니다. 성적 불량으로 퇴학당한 소년의 눈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속물 근성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으로 젊은이들에게 열광적인 환영을 받기에 충분했죠. 한편, 일각의 교육계에서는 그의 작품이 모독적인 언어 표현으로 가득 차있다는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전후 미국 문화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랍니다. 청년의 때에 더욱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 호밀밭의 파수꾼. 이 가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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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비가 또 억수같이 퍼붓더군. 정말 양동이로 퍼붓는 것 같았지. 애들을 기다리던 부모들은 모두 조금이라도 젖지 않으려고 회전 목마 지붕 밑으로 뛰어들어 갔지만 난 그냥 벤치에 앉아 있었어. 난 그대로 젖고 말았는데 특히 목 부분과 바지는 더했지. 내 사냥 모자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지만 어쨌든 난 온통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어. 그래도 신경 쓰지 않았어. 푀비가 목마를 타고 돌고 또 도는 걸 바라보며 갑자기 너무도 행복해졌지. 사실 너무도 행복해서 큰 소리를 외치고 싶더라니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그냥 그 애가 푸른색 코트를 입고 도는 모습이 끝내 주게 보기 좋았던 것뿐이야. 제기랄, 너도 꼭 봤어야 했는데.







끝나지 않은 선과악의 싸움 - 헤르만 헤세 <데미안>


독일의 국민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데미안>은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좋은 작품이에요. 데미안은 지난 1919년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출간되어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패전으로 인해 절망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문학계에도 일대 파장을 일으켰어요. 감수성이 남달리 예민한 주인공 싱클레어가 소년기에서 청년기를 거치는 동안 선과 악의 세계에서 많은 갈등을 겪지만, 결국 데미안의 도움으로 선의 세계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죠. 근 100년 동안이나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걸작이랍니다. 스테디셀러라는 칭송으론 부족한 작품이죠. 이 책은 새로운 사회로 진출하려는 젊은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마치 ‘청년들을 위한 성경’과도 같은 성장소설이에요. 혹시 지금 방황 중에 있는 당신이라면 고전 <데미안>을 통해 길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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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혹시 누군가를 죽이고 싶거든. 잠깐 동안 아프락사스가 자네의 내부에서 그렇게 공상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자네가 죽이고 싶어하는 그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네.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경우, 대개 그 형상 속에서 자신의 내부에 있는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한다네. 자신의 내부에 없는 것은 우리를 흥분시키지 못하니까"







어떠셨나요? 새롭게 혹은 다시 읽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TONG은 이번 가을에 헤르만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보려고 해요. 처음 이 책을 읽고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야겠습니다^^ 특히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들이 주변에 있다면 성장기에 접한 보약 같은 고전들을 추천해주시기 바래요^^ 마음에 큰 울림을 가져다 줄 겁니다. 책과 함께 행복한 가을 되세요^^ 지금까지 TONG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