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황금개띠 해! 서대문 안산 해돋이 현장을 가다!
땅을 지키는 12지신 가운데 11번째인 개띠는 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신뢰를 회복하는 용맹하고 충직한 동물이지요.
2018년 올해는 60년 만에 한 번 돌안오는 개띠 해라고 하네요.
서대문구는 지역 주민과 안산 해맞이 행사를 했는데요. 해를 보러 가는 길에 새벽 일찍 나와서 순두부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도 있었어요. 순두부 한 그릇에 온몸을 따뜻하게 녹이며 산행을 하면 추위도 싹 달아나지요.
▲ 순두부를 나눠 주는 자원봉사자
새벽 5시 반에 나와서 준비를 했다고 하네요. 정말로 고마운 분들입니다.
▲ 어둠을 밝히는 등불
Tong 지기도 함께 해맞이 볼까요?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솟아오르기만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어요.
첫 해는 7시 46분쯤에 떠올랐어요. 해가 남산을 넘어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추위에도 많은 분들을 소원을 빌기위해 함께 해주셨어요. 떠오르는 태양을 카메라에 간직하기 위해 연실 셔터를 누르시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TONG지기도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 멀리 해가 떠오르는 모습
▲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시민들
▲ 무술년 새해가 밝았어요
해돋이를 보러 온 많은 가족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새해 소망도 다양했습니다.
새해 소망을 들어 볼까요?
▲ 홍은동에서 온 한채희(9살), 한채연(11살)네 가족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한채희 학생이 말하네요.
▲ 연희동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온 정은주 씨
동반자로 의지하며 함께 살아온 연희동 정은주 씨는 본인 이름자를 따서 강아지 은돌이(13살), 은결이(9살)를 데리고 산에 올라왔는데요.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해요.
▲ 신유정, 권오철, 조병옥 서대문구 지역 활동가
- "남편과 함께 해맞이 행사 왔는데 행복한 나라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 "새해는 함께 갑시다."
- "다 함께 번영합시다."
김용우(80세) 어르신 가족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라고 하며, 고등학교 3학년 손자는 "수능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 새해 소원을 쓰는 주민
해가 떠오르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새해 소원도 써서 소원나무에 달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소원을 쓰고 있었어요.
▲ 가재울 초등 4학년 김원준네 가족
남가좌에서 온 김원준 학생 어머니는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남편 사업 대박 나게 해 주세요!" 김원준 학생은"2018년 엄마 아빠 저를 오래오래 살게 해 주세요."라고 하네요.
▲ 소원나무 소원 꼭 이루어지길!
▲ 딸과 사위, 사돈과 함께 온 유긍순 어머니(셋째)
봉천동에서 온 유긍순 어머니는 딸 부부와 파주 사는 사돈이 함께 왔는데, 사돈 지간에 자녀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네요.
유긍순 어머니는(59세) "안산 초등학교 73년도 졸업생이라 이곳 안산에는 많은 추억이 있어서 정말 좋아해요. 옛날에 판자촌 있을 때 살았는데 참 많이 변했어요. 집터도 찾아 볼 수가 없고, 모두 공원이 되었어요. 오늘은 안산도 걷고 해도 보고자 아이들과 사돈이 함께 오게 되었어요. 정말 좋아요."라고 추억을 떠올리네요.
▲ 안산 무악정
▲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는 부부
▲ 부부여행 동호회 회원들
안산하면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정말 좋지요. 마침 그곳에 트레킹 하는 부부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보았어요.
"안산은 트레킹 하기에 참 편안하고 경관도 좋고, 사계절이 다 멋지고 예쁘지만 특히 가을 안산은 정말 멋져요.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니면 좋은 점도 참 많지요. 똑같은 추억을 만들어서 좋고, 함께 소통하니까 싸울 일이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무척 부러워해요."라며 성주형 씨가 전하네요.
▲ 눈 내린 겨울 안산
▲ 해돋이를 보고 내려오는 사람들
2018년 새해 첫 시작을 함께 한 많은 시민 여러분~
간절하게 빌었던 모든 소원들이 이뤄지는 한 해 되셨으면 합니다. 2018년 무술년, 모두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세요! ^^
<사진, 글 : 블로그 구민기자 장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