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장미향기 가득한 홍제골 장미축제 현장! 장미꽃길을 걸으며
6월은 장미의 계절이지요. 단독주택 울타리에, 무악재 고개를 넘다가 만나는 넝쿨장미를 보면서 정열의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장미는 꽃중의 꽃이라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6월 17일(토) 오후에 '홍제골 장미축제'가 열렸는데요. 홍제1동의 홍제골 장미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가 첫번 째 축제였습니다. 현장에서 TONG이 함께 했습니다~ ^^
유진상가 맞은편에 있는 견인차량보관소에서 홍제천쪽으로 걷다보면 왼편으로 새롭게 심어놓은 장미꽃길을 만나게 됩니다. 장미꽃 한 번 보세요~
그리고 각양각색의 장미꽃으로 덮인 터널을 만나게 되지요.
크고 작은 장미꽃들과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누구든지 꽃을 보면 마음이 환해지고 여유로워지게 됨을 경험하게 되는데, 장미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결 더 화사하게 하는 듯 해요.
장미꽃을 보면서 걷다보면 마음에 와 닿는 시화를 만나게 됩니다. 여러 편의 시화들이 마음을 잠시 쉬어가게 하네요. 장미꽃 사이사이에 걸려 있는 시 한 편 씩을 음미하면서 읽다보니 터널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제골 장미축제가 열리는 마당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었어요. 춤과 노래로 마을잔치가 흥겨웠습니다. 행운권 추첨 시간에는 환호성이 울리기도 했고요.
축제 한 편에는 장터가 열렸습니다. 의류, 소품 등등 여러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지요.
그리고 체험 부스도 많은 분들의 발길을 끌었습니다. 종이가방 만들기,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수제비누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오카리나 만들기 등등 여러 체험 코너가 있었지요. |
잔치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지요?
먹거리 장터에서는 막걸리와 전이 인기가 좋았답니다.
<장미주막>이라고 씌어있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미주막에서는 장미향기가 퍼질듯 합니다. 막걸리 한 잔에 장미향기가 가득히 들어있을 것만 같네요.
카메라에 장미꽃의 이 모습, 저 모습을 담고 있는 정안순 님(연희동 거주)을 만났습니다.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홍제천과 안산을 걷고 있어요. 서대문구 주민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답니다. 안산의 메타세쿼이아길도 좋은데, 홍제골의 장미길이 새롭게 단장되어서 기쁜 마음이에요. 이번이 제1회이니 앞으로 해가 지날수록 장미길이 더 아름답게 변회되겠지요? 장미로 뒤덮힌 길을 걷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멋집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야겠어요."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장미길을 걷는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종원 님(홍은동 거주)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장미터널 길을 가족과 같이 걸으니 즐겁고 행복합니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홍제천을 가기도 하고 걷기도 하는데, 오늘 아내와 딸과 함께 장미꽃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토요일 오후가 즐겁습니다. 장미골축제는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네요."
장미꽃길은 혼자 걸어도 좋은 길, 친구, 연인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걸으면 더 좋은 길입니다. 지금 홍제골의 장미는 유월의 태양아래 향기롭고 우아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장미꽃길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그리고 마음 가득 향기를 담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