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윤동주 시인 100주년! 하늘, 바람, 별, 윤동주 달빛 산책길 함께 걸어요! 본문

'동주' 윤동주 시인 100주년! 하늘, 바람, 별, 윤동주 달빛 산책길 함께 걸어요!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7. 5. 25. 10:15

'동주' 윤동주 시인 100주년!

하늘, 바람, 별, 윤동주 달빛 산책길 함께 걸어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자연사박물관 앞에 모인 주민들

 

윤동주 시인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대문구 문화체육과에서는 5월 19일 밤 동주 달빛산책 걷기 행사를 했어요. 주민과 함께하는 하는 행사로 진행됐는데요. 

 

자연사박물관에서 안산을 지나 연세대 윤동주 시비까지 걷기였는데 정말 색다른 느낌이었지요.

먼저 자연사박물관 앞에서 윤동주 시인 생애에 관해서 해설을 듣고 안산 길에 있는 <새로운 길> 시비에서 시 낭송을 했어요.

 

▲ 동주 달빛 산책 걷기하는 주민

 

▲ <새로운 길> 시비 앞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

 

김동숙 주민은"밤에 안산 길 걷기가 힘든데 이렇게 함께 걸으면서 윤동주 선생님의 뜻도 알게 되고 청송대에서 별을 보면서 시 낭송을 하니 정말 새로 왔어요. 저녁 먹고 나와 운동도 되고 우리 주변의 역사도 알면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정말 좋지요."라며 기뻐했지요.

 

▲ 함께 걷기에 참여한 좌부터 신채연(상암중2), 정윤서(명지중2), 백진경(상암중2), 차서현(가재울중2) 학생들

 

 

엄마 따라 걷기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학생들도 있었어요. 학생들 느낌을 들어 볼까요?

 

신채연 학생은 "감동적이에요. 일상생활에 바빠서 생각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런 시간에 함께 걸으면서 생각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하니 정말 좋아요." 

 

정윤서 "이길이 윤동주 시인이 걸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게 다가왔어요."

 

백진경 "윤동주 걷기는 알았는데 100주년인지 몰랐어요. 중1 때 윤동주 시 <새로운 길>은 배웠어요. 안산 와서 시비를 보면서 시 낭송을 들으니 감동적이지요."라며 말했어요. 

 

'묵언 길'에서는 모두가 말을 하지 않고 걸어야 한다는 조현랑 해설가의  말을 듣고 모두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 안산 숲 속에서 바라보는 저녁 노을

 

약 300m 정도 안산 길을 걸으면서 해가 서산에 걸려 붉게 노을 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윤동주 시인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시를 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 묵언 길 걸으면서 생각하기

 

▲  안산 묵언길

 

윤동주 시인은 1917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지만 시를 쓰기 위해 아버지의 반대에도 1938년 조선어로 가르치는 연희전문학교에 입학을 했고, 4학년 때는 <별 헤는 밤> <서시> <새로운 길> <자화상> <십자가> 등 많은 시를 썼어요.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느끼지 못하고 해방되기 6개월 전에 1945년 2월 16일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돌아가셨지요.  일제가 살아있는 사람을 상대로 세균 실험을 하고, 이상한 주사를 놓아 결국 윤동주 시인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어요. 얼마나 춥고 떨었을까요? 그 생각만 떠올려도 눈물이 흐릅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가기 전 시를 써 놓고도 시집을 바로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결국 윤동주 시인이 세상을 떠나고 해방 후 1948년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왔어요.

 

▲ "시가 가슴으로 느껴져요"하는 주민

 

 ▲ 별을 보면서 청송대에서 해설을 듣는 모습 

 

안산 흙길을 40분 정도 걸어서 연세대학교 청송대에 들어오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요. 윤동주 시인은 소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청송대를 무척이나 사랑 했다고 해요.  우린 하늘에 별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면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했어요.

 

청송대에서 시 낭송 하는 내내 연세대 안에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 시 낭송 분위기가 더욱 뜨겁게 느껴졌어요.

 

인왕 중학교 2학년 김현우 학생은 "책에 나온 윤동주 시를 낭송하니 무척 새롭게 다가왔어요. 우리 동네에 이렇게 훌륭한 분이 살았다고 하니 정말로 자랑스러워요."하며 뿌듯해 했어요.

 

▲ 밤에 보는 언더우드 관

 

▲ 언더우두(원두우)동상 앞에서 역사를 기리며

 

▲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 동상 앞에서 시낭송 하는 김현우 학생(인왕중2)

 

한글 운동에 헌신한 외솔 최현배 선생은 올해 123주년이 되었는데, 독립운동가이면서 한글학자이지요.  선생은 조선어학회를 창립했고, 우리 한글 맞춤법통일안 제정에 참여했어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복역을 하기도 했고, 연세대학교 부총장까지 지냈지요.

 

▲ 윤동주 기념관인 핀슨관

 

2층에는 윤동주 선생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일반 방문객에게 2층 전시관이 개방 되고 있다고 해요. 저녁이라 안에 들어 갈 수 없었지만 평일에 방문해서 자세히 보면 좋겠어요.

 

▲ 윤동주 시인의 시비

 

마지막으로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시간 윤동주 시비에서 시 낭송을 하고 뒷면에 생애를 다시 읽으면서 문학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껴보았어요.

 

연세대학교 안에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부터 수경원 터, 언더우드 기념관, 서잠실 터, 이한열 열사 기념비 등 많은 역사가 남아 있어요. 그러나 오늘 걷기 코스는 청송대 - 언더우드 홀 - 최현배 흉상 - 핀슨관 - 윤동주 시비로 이어졌어요. 

 

▲ 윤동주 시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주발굴단 조미환 대표(중간)

 

 

동주발굴단 조미환 대표는"연희문학 창작촌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책 읽는 활동을 하다가 2015년 시인 동주 책을 만났고,  2016년 우리마을지원 사업으로 윤동주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사업을 했어요. 그러다 올해는 윤동주 선생의 100주년 되니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했지요. 동네에 좋은 것을 알리려고 하는 서대문구청하고 함께 하게 되니 정말 기뻐요."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하네요. 

 

문화체육과 생활체육팀에서는 한 달에 2회 토요일 걷기 행사를 하는데, 오는 5월 27일에는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안산 메타세콰이아 치유의 숲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하니 건강도 챙기고, 역사의 의미도 얻을 수 있는 시간 많은 주민들이 함께 걸어 보시면 어떨까요? 

 

문의 문화체육과 생활체육팀 02)330-1479

 

<사진, 글 : 블로그 구민기자 장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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