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추리소설 서점 '미스터리 유니온' 동네 책방의 추억속으로!
얼마 전 부터 동네서점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작은 서점이 생긴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지요.
독서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에 즐거워지는 마음입니다.
일반서적들을 만날 수 있는 책방 뿐만 아니라 특정 장르의 서적을 만날 수 있는 곳도 속속 생기고 있다고 하지요. 새롭게 문을 여는 서점들은 특색이 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끄는 듯 하네요.
tong지기가 찾아간 곳은 추리소설 책방이었습니다.
2016년 7월에 문을 열었으니 이제 다섯 달이 된 신선함이 가득 묻어나는 책방이랍니다.
이화여대에서 신촌역으로 내려오면(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1층) 만날 수 있는 미스터리 유니온 책방은 유수영 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가을이 자취를 감추고 겨울이 되면서 밤이 길어지고 있지요.
길고 긴 겨울 밤에 한 권의 추리소설을 읽는 재매가 쏠쏠하지 않을까요?
오래전 학창시절에 추리소설을 읽으며 결말이 어떻게 끝날까를 궁금해하면서 밤이 깊도록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책방의 주인인 유수영님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책방의 분위기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하는 듯 합니다.
빼곡하게 꽂혀있는 많은 책들이 거의 다 추리소설이라고 합니다.
국내외의 수많은 추리소설책들을 보면서 이 주인공들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지요.
이 액자 속의 인물들은 모두 추리소설 속의 주인공들 입니다.
주인공들의 표정을 보면 대강 그 성격까지 짐작하게 되지요?
서점을 운영하시는 유수영님께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음성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셨답니다.
"예전부터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회사생활을 하면서 막연하게 앞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 보고 싶어서 서점을 하는 것이 소망이었는데 서점을 할 바에는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책방을 열어보자고 생각했지요.
2~3년 전부터 추리소설책방을 열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회사생활의 조직적인 틀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삶을 살아보자는 것이었지요.
가족들이 제가 하고자 하는 것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었습니다. 친구들과 지인들도 저에게 어울릴 것 같다고 얘기해 주었고요. 2년 여 전부터 조금씩 준비를 하고 사전 조사를 하면서 신촌에서 책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유니온을 찾는 고객들은 다양하다고 합니다.
이 곳을 가장 많이 찾는 연령층은 30대 직장인들이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관심이 많다고 하네요. 가끔은 초등학생들이 부모님과 같이 책방을 찾아와 책을 골라가기도 한답니다.
책방을 연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두 세번씩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하니 덩달아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중년여성들도 의외로 추리소설을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마침 책을 고르고 있는 임영동 님과 박근영 님을 만났습니다.
평소에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은데, 미스터리 유니온에 처음 찾아왔다고 합니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이 추리소설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 아닐까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쫒아가면서 사람의 심리를 파헤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갈 거에요.
이제 곧 한 겨울이 찾아오지요.
이번 겨울에는 재미있는 추리소설 몇 권쯤 읽어는 것이 어떨지요?
어떤추리소설이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신촌의 미스터리 유니온책방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
미스터리유니온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도서 정가의 10%도 적립된답니다.
* 토, 일 : 낮 12시 ~ 오후 8시
* 휴 일 : 매주 월요일
* 주 소 :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1층
* 전화번호 : 02-6080-7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