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우리 함께 놀아요!
함께 밥을 나눠 먹고, 삶의 어려움을 터 놓고 얘기하며,
마을의 소식을 알리고, 우리 함께 놀아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서는 주민이 모여 소통하고 나누고 함께하는 일들을 하고자 하는
소모임 <2016년 서대문구 주민참여지원사업>을 공모하여 제안자들에게 지원했어요.
서대문구 14개 동주민센터에서는 11개동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주민참여지원사업(이하 찾동)사업을 하고, 3개 동(연희동, 남가좌1동, 북가좌1동)은 100명의 마을계획단 활동을 하고 있지요. 마을, 복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게 활동을 하는 몇 곳을 찾아가 보았어요.
▲ 홍제1동 자치회관에 모여 목도리를 뜨고 있는 '뜨개사랑' 모임
"우리 목도리 떠서 함께 나눠요!"
이웃의 제안에 선뜻 사업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독거 어르신들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목도리를 전하고 싶다며 매주 나와서
한 올 한 올 뜨개를 하고 있어요.
▲ 홍은1동 '비씨피플'모임 청년들과 창의놀이 게임하는 아이들
추운 날씨에 밖에서 놀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홍성교회 체육관 음향을 빌려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있는 '비씨피플' 회원입니다.
청년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내 아이가 아니고 우리들의 아이들이기 때문이지요.
"창의놀이 팡팡은 좋은 놀이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학원만 가는 아이들보다 좀 더 여유를 즐기면서 우리 전래놀이로 함께 즐기고, 놀이 문화를 바꿔 추억을 만들고 싶었어요."라며 이수호 대표자가 계기를 말해주었어요.
양혜정(41세) 어머니는 "추워서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네 청년들이 이런 시간을 만들어 줘서 정말 좋아요."하며 기뻐했지요.
▲ 좌측부터 차형석(홍은초2), 박진우(홍은초1), 정혁진(홍은초1)
▲ 어린이들과 재미나게 인간 윷놀이 하는 홍은1동 '비씨피플' 모임
▲ 신촌 마을축제 때 노래를 부르는 홍은1동 '마리스라디오' 모임
▲ 손자 손녀들을 잘 돌보겠다며 육아교육을 하는 홍제1동 '금호어울림아파트 어울림 뜰' 모임
▲ 업사이클링을 통한 엄마표 토탈공예하는 홍은2동 '나는야 업사이클러!'회원
▲ 마을신문 만들기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중앙여중 3학년 학생과 마을지원활동가, 동담당
"시간 분배를 잘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저희들은 중학교 3학년이다 보니 중간고사, 기말고사 날짜에 사업을 계획 짜서 사업이 미뤄져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 굴레방다리 축제 봉사를 하다가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취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고, 처음에는 많이 쑥스러웠어요.
하지만 취재를 하며 돌아다니거나 신문에 넣을 주제를 생각하면서 마을을 보니 평소 지나쳤던 곳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마을에 대해 더 알아 갈 수 있단 점이 보람있었어요."라고 최진아 대표자가 말해 주었어요.
북아현동 마을복지 김동춘 계장은 "이번 사업은 9월부터 11월까지 주민들이 하는 주민참여사업이기에 주민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어요.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거나 사업이 잘못되면 변경하여 사업지기가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내년에는 좀 더 잘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면 되겠지요. 또 사업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마을지원활동가의 도움이 클 것 같아요."라며 밝혔어요.
▲ 1차 컨설팅을 하고 난 후 마을· 통합지원센터, 찾동 추진지원단과 마을지원활동가의 사례 공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추진지원단 고애경 단장과 안다해 팀장은 주민참여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사업지기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대문 마을·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가 함께하며 6명의 마을지원활동가들이 찾동 사업 컨설팅을 하고 있지요.
▲ 마을지원활동가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고애경 추진지원단장, 안다해 팀장과 중간 간담회 모습
(좌측부터 신유정, 박소현 마을지원활동가, 고애경단장, 안다해 팀장)
안다해 팀장은 "주민참여지원사업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제일 큰 목적이지요.
또 동담당자와 함께 잘 협조해 나가겠습니다."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신유정 마을지원활동가는 1차 컨설팅 후"주민들이 사업을 받기는 했지만 막상 회계 정산이 어려워 걱정들이 많아요. 사업을 잘하는 팀들은 정말 잘 하고 있지요.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고 난 후 컨설팅을 나가니 동담당자와 사업지기들이 '사업 하기 전에 좀 더 일찍 나오지요.' 라는 말을 많이 듣고 왔어요"라며 조금은 아쉬워 했어요.
:: 주민참여지원사업 제안자들의 많은 질문사항은?
1. 업무진행비와 사업운영비 간 변경은 가능한가?
▶ 가능하나 전체 사업비 15%초과 안됩니다.
2. 식비, 다과비 동시 사용 가능한가?
▶ 안됩니다.
3. 사업비가 남았을 경우 추가 모임 진행 가능한가?
▶ 가능하나 서류 첨부
4. 사전 예산 변경 신청없이 사용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 25%미만 사후 변경 가능하나 꼭 변경 후 예산 지출
5. 도서상품권 구입이나 시상품도 가능한가?
▶ 안됩니다.
6. 이자와 수수료 사용 가능한가?
▶ 안됩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고애경 추진지원단장은 "2016년 서울시 25개구에서 18개 구가 시작을 했는데, 서대문구는 5월에 시작을 하여 지난 10월 31일 서대문구 관내 13개 기관과 컨소시엄 협약식 체결을 통해 찾동 사업의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마을 구축과 사업 추진 인력 역량 강화, 지역 중심 복지 실현과 마을 공동체 형성과 동 단위 특성이 살아있는 마을(복지) 계획 수립 및 찾동의 안정적 정착을 전략적 목표를 하고 있어요."라며 민·관이 함께 소통하는 소통창구를 개설하고 복지사업, 마을사업으로 서대문구의 차별화된 복지 모형 체계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하네요.
올해 첫 주민참여지원사업으로 시작되는 만큼 11월 말에 사업이 완료되면,
12월 초에는 각 동주민센터에서 동네트워크 파티를 갖게 됩니다.
이때 사업지기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 마을에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 내년에는
좀 더 확장성 있고, 개방성 있는 나눔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주민참여지원사업에 대한 문의는 서대문구 자치행정과 마을공동체지원팀 (☎ 02-330-1383)
또는 각 동주민센터 마을복지팀이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추진지원단(☎ 02-391-3959)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사진, 글 : 블로그 구민기자 장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