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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골목시장, 포방터시장의 추석맞이 모습!

서대문블로그시민기자단 2016. 9. 12. 08:37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골목시장, 포방터시장의 추석맞이 모습! 

 

 

 

 

서대문구 홍은1동에 있는 포방터 시장을 아시는지요?

시장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사람 사는 정이 듬뿍 느껴지는 시장입니다. 

 

"포방터"라는 명칭은 6.25전쟁때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하여 대포를 설치했던 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가게가 하나씩 생기면서 1970년대에 자연스럽게 골목시장으로 형성되었다고 해요. 오늘은 지난 번에 소개해 드린 영천시장에 이어 서대문구에 있는 포방터 시장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포방터 시장이 자리잡은 홍은1동은 예로부터 호박골이라고 불리었지요.

둥글둥글한 호박이 많이 열리는 동네였기에 자연스레 호박골 마을이 되었답니다.

호박골은 그래서 어느 동네보다 인심이 후하다고 하지요. 지금도 40년 이상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포방터 시장은 1970년대의 골목시장 모습을 닮았습니다.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찾아가곤 하던 시장을 닮았기에 정이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큰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는 시장이에요. 큰 시장을 찾아가기 힘든 어르신들이 많으시기에 포방터 시장은 동네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어르신들께서 한 두가지 저녁 찬거리를 장만하기에 이곳보다 좋은 곳은 없을 듯 합니다.

 

 

시장 규모가 작지만 가게에 진열된 상품은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에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추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포방터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표정에서 넉넉함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할머니가 주인이신 할머니께서 리어카에 가지런히 과일을 진열해놓고 손님을 맞고 계시네요.

 

 

 햇고구마가 작은 바구니에 담겨 있고 고구마순도 정갈하게 껍질을 벗겨 그릇에 담겨 있는 좌판에서 아주머니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방터시장 가을추석맞이 행운대잔치>

 

* 행사기간 : 2016년 9월 7일 ~ 14일 (7일간)

* 추첨일자 : 2016년 9월 21일 14시 (추첨장소 : 포방터시장 내)

* 5,000원 이상 상품구입 시 행원권 지급 (전품목 5~10% 할인판매)

* 경품 : 1등 - LED 42인치 TV (1명), 2등 - 세탁기 12kg(1명), 3등 - 가족사진촬영권(4명),

4등 - 포방터시장상품권 3만원(10명), 5등 - 포방터시장상품권 2만원(20명), 6등 - 포방터시장상품권 1만원(50명)

 

 시장 한 가운데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서 유심히 보았더니 9월 7일부터 14일까지 5000원 이상 상품을 구입하면 행운권을 지급한답니다. 추첨은 9월 21일에 하는데 1등은 LED 42인치 TV라고하니 두근두근 행운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겠지요? 1등부터 6등까지 총 86명에게 행운이 돌아갈 예정입니다.

 

 한편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서 다가가 보니, 아주머니가 녹두전을 부치고 계시네요. 따끈한 녹두전을 보니 명절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포방터 시장이 자랑하는 싱싱한 야채가 마음을 싱그럽게 합니다. 싱싱한 야채를 식탁에 올릴 생각을 하면 마음까지 싱싱해 지는 기분입니다.

 

 

 떡집에서 인절미를 사고 계시는 할머니를 뵈니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할머니가 인절미를 좋아하셨기 때문이지요. 추석이면 떡집에 예쁜 송편들이 모락모락 김을 내면서 솔잎 향기를 내면서 소복히 담겨지겠지요.

 

 

 과일가게, 생선가게, 자그마한 옷가게, 기름집,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분식점도 포방터 시장을 시장답게 하는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네요. 

 

 

 

 

 시장을 둘러보다 발길을 멈추게 하는 꽃집을 보았습니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듯 국화 화분에 눈길에 머물렀지요. 시장에서 만난 꽃집은 어여쁘기 그지 없었어요. 

 

 

작은 화분에 심겨진 다육식물도 얼마나 앙증맞은지요.

꽃을 보면서 잠시 행복에 젖어 보았답니다.

 

 

홍제천 물길을 따라 걷고 포방교를 지나 포방터 시장을 한 번 찾아가 보세요. 느린 걸음으로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시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