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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독서문화진흥사업, 서대문도서관에서 즐기는 한 여름밤의 아리아

함께해요 서대문/기자단이 본 세상 2016. 8. 30. 13:06

2016 독서문화진흥사업, 서대문도서관에서 즐기는 한 여름 밤의 아리아!

 

 

 

 

한여름 밤의 아리아! 듣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음악은 만국의 공통어라고 하지요.

 

행복한 선율을 지난 금요일(8월 26일) 오후 7시에 연희동에 있는 서대문도서관에서 들었습니다.

먼 곳을 찾아가지 않고도 지역도서관에서 도서관 이용자와 음악애호가, 음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6 독서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하는 감성힐링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저녁 7시에 진행되었지요.

 

저는 마지막 주인 8월 26일 6차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서대문도서관 시청각실은 비록 음향시설이 갖추어진 전문 공연장은 아니었지만

감동은 매우 컸습니다. 이렇게 지역 도서관에서 좋은 음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일상의 커다란 행복이지요.

 

금요일 밤을 아름다운 선율에 젖게 한 성악가는 바리톤 김태선 성악가이셨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하시고 우리나라의 여러 곳을 다니시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작은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지요. 피아노 연주는 강수연 선생님이 하셨습니다.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진솔한 콘서트여서 더욱 좋았습니다.

 

 

 어려운 곡이 아닌 우리들의 귀에 익숙한 노래를 듣는 시간이었기에 감동이 더 크지 않았나 싶었어요. 이태리 노래인 '라 팔로마'(비둘기 라는 뜻입니다), 흥부가, 정지용 시인의 시를 노래로 표한한 '향수', 가요 '칠갑산',  '지금 이 순간(지킬 앤 하이드에 나오는 노래)', '마이 웨이' 등의 노래를 들었는데, 특히 '향수'는 피아노를 치시는 강수연 선생님과 함께 듀엣으로 불러서 감미로운 선율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청중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도서관을 찾은 모든 분들이 귀와 마음을 열고 노래에 집중을 하였고, 무대에서 선 성악가는 그 마음을 그대로 읽어서 깊은 울림을 주는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래 한 곡이 끝나고 그 노래에 대한 이야기와 짧은 감상을 이야기 하였기에 의미 전달이 더 잘 되었습니다.

 

김태선 성악가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봅니다.

 

"저는 콘서트를 할 때 항상 테마를 갖고 진행을 합니다. <Your life,  당신의 인생> 테마는 크게 다섯 가지인데 꿈, 사랑, 이별, 죽음, 고향 이지요. 이 다섯 가지는 우리 인생을 말하는 것이기도 해요. 고향은 항상 아련합니다. 고향은 나고 자란 곳이며 어머니가 계시는 곳이기에 우리들은 항상 고향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 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고향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가 끝나고 가요 '칠갑산'을 들으며 베적삼이 흠뻑 젖도록 들판에서 일 하시는 우리들의 어머니를 떠올렸을 듯 합니다. 모든 성의를 다하여 노래를 불러 주신 김태선 성악가의 멋진 무대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빠지시며 공연을 보신 부부(홍은동에 거주하시는 윤석창 님, 구춘지 님)를 만났습니다. 노년을 함께 하시면서 음악을 들으러 오신 모습이 그지없이 아름다웠고 한 편으로는 부러운 마음도 들었지요. 노부부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는 인생은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음악을 들으러 오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지역에 있는 도서관에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지요.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시간입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윤석창 님)

 

 "클래식 음악을 도서관에서 들을 수 있어 기쁘지요. 큰 무대에 서시는 성악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한 곡 한 곡을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멋진 무대 매너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남편과 함께 홍제천을 걸어서 도서관에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요.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신 여러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구춘지 님)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맑고 높아지는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털어내고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공연장에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음을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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