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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기 쉽고 찾아가기 편한 새주소

서대문TONG 2011. 8. 16. 09:46

     알려주기 쉽고 찾아가기 편한 새주소




우리나라 주소가 거의 100년만에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됩니다. 알려주고 쉽고 또 찾아가기 쉬운 주소로 탈바꿈 하는 주소로 변신하게 되죠. 100년 동안이나 갖고 있었던 이름을 갑자기 바꾸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21세기 물류, 정보화 시대에 맞는 위치정보체계를 도입하고 지번주소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TONG과 함께 도로명주소로 변신한 우리 주소의 새 이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집 주소는 어떻게 변할지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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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소 도입배경




우리나라의 현주소 표기체제는 한일병합 후 일제가 근대화된 토지제도를 수립한다는 명목 하에 붙여놓은 주소랍니다. 전 국토를 대상으로 실시한 토지조사 사업의 결과로서 수탈 및 조세징수 목적의 토지지번 방식에 의한 것이었죠. 이와 같은 토지지번 표기방식은 급속한 경제개발 및 인구급증으로 인한 토지이용의 다변화로 지번간의 연계성이 없어져 주소만으로는 길을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가와 빌딩, 공장 등의 건물에는 주소를 표기하지 않음으로써 통신의 불편, 화재, 범죄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곤란, 물류비용의 증가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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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소 변경 추진경과



찾기 힘든 기존 지번주소를 도로명 방식으로 바꾸는 새 주소(도로명 주소) 사업이 드디어 마무리 되었답니다. 96년 7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된 새 주소는 15년만인 지난달 말 법정주소가 됐으며 미흡한 점을 개선,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되죠. 전문가들은 변경된 새 주소가 길 찾는 데 걸리는 시간과 기름값을 줄이는 등 3조4000억원의 사회경제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사용하던 지번주소는 1910년대 조세징수를 위해 만든 것으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지번 배열이 무질서해졌어요. 10번지 옆에 501번지가 있다거나 여러 개의 지번에 하나의 건물이 존재해 찾기도, 알려주기도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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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고시되며 법적 효력을 지니게 된 새 주소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규칙적으로 번호를 붙여 위치찾기를 보다 쉽게 하기위해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구성된 주소랍니다. 96년 7월 도입이 결정돼 이듬해 161개 자치단체에서 새 주소 변경 사업을 추진, 지난달 포탈사이트, 내비게이션 등에까지 적용됐죠. 새 주소는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 지번주소와 병용되다가 2014년 1월부터는 단독으로 쓰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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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소 변경 기대효과



50번지 옆에 100번지가 있는 기존의 들쑥 날쑥한 주소를 방향과 왼쪽, 오른쪽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이제는 치매노인이나 유아 찾기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택배 시간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또한 OECD국가 대부분에서 사용하는 새 주소를 도입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여기에 시민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그 효과는 돈으로만 환산할 수 없겠죠?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차나 순찰차를 부를 경우 위치를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돼 빠른 처리가 가능해지니까 말이에요. 실제로 인천경찰청은 2005년 새 주소를 사용한 결과 5분 이내 범죄현장 도착률이 79%에서 86%로 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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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소로 바꾸면서 좋지않은 도로명으로 어려움이 있었어요. 주소가 한 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에 주민들은 도로 이름 변경을 여러 번 요청했죠. 행안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새주소 예비고지를 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접수된 민원은 579건. 경기 음촌로와 전북 구석길은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희망로와 구사길로 각각 고쳐졌습니다. 또 울산의 병사로는 ‘병들어 죽는다’는 부정적인 뜻이 담겨 있다며 당앞로로 수정했어요. 평생 쓸 주소인 만큼 도로명에 민감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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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찾기의 새 이름, 도로명주소 표기방법



도로명주소는 집 옆에 지나는 길 이름과 고유한 건물번호로 나의 위치, 내가 사는 곳인 주소를 간결하게 표기하는 주소체계입니다. 따라서 도로에 설치된 파란색 팻말과 건물에 부착되어 있는 번호만 기억하면 골목길도 헤매지 않고 원하는 곳을 보다 쉽게 찾아 갈 수 있게 되죠. 내비게이션이 발달하였다고는 하지만, 사실 내비게이션의 길 찾기 방법은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에요. 도로명주소는 여기에 더해 건물번호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더욱 정확하게 장소를 찾을 수 있어요. 안내를 종료한다는 내비게이션의 멘트와 함께 그때부터 길을 헤매게 되었던 경험, 누구나 한번은 있으실 거에요. 이제는 그런 일들로 시간낭비, 기름낭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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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OECD 대부분의 국가들이 역사와 전통, 문화적 특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다소 차이는 있으나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구성된 주소를 사용하고 있어요. 미국, 유럽은 당연하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중국도 사용하고 있고 대만, 태국, 케냐도 사용하고 있죠. 그 만큼 체계적이고 편리하고 활용도도 높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사용해 온 지번주소가 면에 대한 정적인 위치표시라면 도로명주소는 선에 의한 동적인 위치표시랍니다. 그래서 당장은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점차 사용하다 보면 머릿속에 그림처럼 위치가 잡혀나간다는 장점이 있어요. 주소가 장부상의 기록이 아닌 생활 속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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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아보는 새주소, 도로명주소 보는 방법



도로명주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199-1 그랜드파크 ○○○호' 같은 지번 방식을 '홍은동 논골1길 21 ○○○호'식으로 바꾸는 것으로 지번인 '199-1' 대신 도로이름인 '논골1길'과 건물순서인 '21'로 주소가 위치를 표현합니다. 도로명방식 주소는 모든 도로마다 시작과 끝을 정하여 '사랑길', '한빛로', '진달래길' 등으로 이름을 붙이고, 도로의 시작부터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순서에 따라 번호를 부여하죠. 과거 지번 방식이 50번지 옆에 600번지가 붙어있는 등 들쭉날쭉하였다면 앞으로는 주소만으로도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게 되어요. '홍은동 논골1길 21'은 홍은동 그랜드호텔 옆의 '논골1길'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11번째 건물이라고 바로 알 수 있겠죠? 또 도로명 주소에서 홀수 주소는 왼쪽 건물, 짝수 주소는 오른쪽 건물을 나타내요. 행정자치부의 '새주소' 포털 사이트를 통해 새주소 검색, 주소변환, 전자지도, 위치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새로 바뀐 우리 집 주소를 확인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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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안내 홈페이지 바로가기










TONG 과 함께 알아본 새주소의 모든 것 어떠셨나요? 처음엔 어렵고 당황스러운 일도 있겠지만 이번 주소 변경으로 인해 기대하는 많은 효과들을 생각해서라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자세가 필요하답니다. 더 나은 사회, 발전하는 대한민국으로 사는 첫걸음, 우리의 새주소. 또 생활 속에 뿌리 박혀 있는 일제의 흔적들을 지운다는 점에서도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리 집의 새 주소를 찾아보는 것.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